[오늘의 잠실] '17안타 3홈런' 롯데, LG 맹추격 뿌리치며 진땀승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07.2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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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상호가 8회초 12-10으로 달아나는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의 무서운 추격전을 간신히 뿌리치며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는 26일 잠실에서 열린 2016 KBO리그 LG와의 경기서 32안타를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12-10으로 승리했다. 4회초까지 10-1로 리드했으나 11-10까지 추격을 당하는 등 진땀을 흘렸다.

맥스웰, 황재균, 강민호 등 중심타자들이 모두 멀티히트로 활약했고 김문호는 만루 홈런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8, 9번에 배치된 정훈과 문규현은 나란히 5타수 3안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롯데는 4회까지 무려 10점을 뽑아내며 여유 있게 앞서 갔다. 1회초에는 1사 1, 2루서 황재균의 2루타와 강민호의 3루 땅볼로 2점을 얻었다.


2회와 3회 각각 1점, 2점씩 뽑아 점수 차를 벌린 롯데는 5-1로 앞선 5회초 무려 5점을 내 손쉽게 일찌감치 승리에 다가선 듯했다. 1사 1, 2루서 황재균이 다시 2루타를 쳐 1점을 보탰다. 강민호의 고의사구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김문호가 LG 세 번째 투수 이승현에게 개인 통산 2번째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하지만 LG도 그대로 주저앉지는 않았다. 1-10으로 크게 뒤진 4회말 추격을 시작했다. 정성훈, 이형종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유강남이 볼넷을 골라 나간 뒤 오지환이 싹쓸이 3루타를 쳤다. 김용의의 중전안타까지 이어져 LG는 5-10까지 따라갔다.

5회초 롯데가 맥스웰의 솔로 홈런으로 LG의 기세를 한풀 꺾었으나 5회말 LG는 정성훈의 2점 홈런으로 응수했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무려 11점의 득점 지원을 받고도 결국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정성훈에게 홈런을 맞고 마운드를 내려간 레일리는 4⅓이닝 7실점을 기록했다.

LG는 7-11로 뒤진 7회말 다시 3점을 내 턱밑까지 추격했다. 1사 1, 2루서 김용의가 우측에 적시타로 유강남을 불러들였다. 계속된 1, 3루에서는 손주인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2사 3루서 박용택의 우전안타가 이어져 점수는 10-11, 어느새 한 점 차가 됐다.

롯데는 이번에도 홈런으로 분위기를 전환 시켰다. 8회초 선두타자 김상호가 LG의 신인투수 유재유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렸다. 풀카운트에서 6구째 142km/h짜리 직구를 잡아 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8회 2사 후부터는 손승락이 올라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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