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용희 감독 "승부조작 사태, 창피하고 미안한 일"

대전=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7.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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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용희 감독.





SK 김용희 감독이 최근 밝혀지고 있는 승부조작 사태에 대해 대선배로서 부끄럽고 미안하다고 밝혔다.


SK 와이번스는 26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 앞서 김용희 감독은 최근 밝혀지고 있는 승부조작 사태에 대해 "한 마디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 스포츠는 정의가 있어야 하고, 사회적으로 던지는 메시지가 있어야 하는데"라면서 "그렇게 된 것은 한 마디로 창피한 일이다"라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김 감독은 "스포츠 자체가 정의로운 부분들이 있어야 하는데 ,선배로서 말을 꺼내기가 미안할 정도다. 아주 잘못된 것이다. 혹독하게 비판 받아야 한다. 적당히 넘어가서는 안 된다. 아주 잘못된 일이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계속해서 김 감독은 "(야구계) 후배들은 또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앞으로 계속해서 프로야구 파이가 커질 텐데, 그런 선배들로 인해 팬들의 사랑을 못 받는다면?.. 결국 본인들에게 마이너스다"고 한탄했다.

김 감독은 "목적을 갖고 사람들이 선수들에게 접근하는데, 자기도 모르게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 아니겠는가. 어떤 판단을 할 수 있는 이성적인 게 있어야 하는데"라면서 "빨리 정리가 돼야 한다.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이기고 지는 거에만 집중하는 거 같다. 예전에는 그랬는지 모르지만, 이제는 사회적으로 전달해야 할 메시지도 있는데…. 사회적 책임, 그리고 경영을 한다 생각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미안합니다"라고 깊은 한숨을 내쉬며 취재진에게 인사한 뒤 감독실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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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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