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장근석 "연출작 3편에 출연했더니 교수님이 자제 부탁"

부천(경기)=김현록 기자 / 입력 : 2016.07.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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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장근석 / 사진=이기범 기자


"연출작 3편에 연달아 출연했더니…."

장근석은 26일 오후 부천시청 어울림극장에서 진행된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석,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서 관객과 만났다.


장근석은 이날 연출작인 단편영화 '위대한 유산'이 포함된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11'의 상영을 마친 뒤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에 나섰다.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영화 연출을 전공하고 있는 장근석은 "대학원에서 만든 영화 3편에 직접 출연했더니 교수님들이 자제를 부탁하셨다"고 너스레를 떨며 "배우의 시선이 아니라 연출의 시선에서 집중해보자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배우 오디션도 많이 했다. 약 30명을 오디션으로 만났다"면서 역시 아역배우 출신인 노형욱을 캐스팅하게 된 뒷이야기를 밝혔다. 장근석은 "저도 아역부터 시작했는데 노형욱 배우는 거의 25년 전부터 방송국에서 알고 지낸 사이다. 같은 학교 다니는 동문이기도 하다"며 "어렸을 때부터 노 배우님의 연기를 오래 봐 왔다. 연륜도 있고 기품도 있다고 할까. 무엇보다 경험이 중요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장근석은 "노형욱 배우가 캐릭터와 어울리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다. 만약 제가 연기했다면 잘 어울리지 않았을 것이다. 캐릭터에 잘 어울리는 마스크와 느낌이 있었고, 슬픔이 있는 눈빛을 꼭 카메라에 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위대한 유산'은 빚 독촉이 이어지는 가운데 의식을 잃은 아버지가 남겨 준 통장의 비밀번호를 알 길이 없어 좌절하는 아들 준석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 장근석의 연출작으로 또한 관심을 모았다. 러닝타임 9분짜리 단편으로, 배우 노형욱이 주연을 맡았다. 이번 부천국제영화제에서 월드프리미어로 선보였다.

한편 제 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오는 31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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