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본' 첫 공개..명불허전 액션 사골국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6.07.26 13:05 / 조회 :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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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본이 돌아왔다. 액션은 여전하고, 내용은 똑같다.


'제이슨 본'(감독 폴 그린그래스)가 26일 기자시사회로 첫 선을 보였다. '제이슨 본'은 가장 완벽한 무기였던 제이슨 본이 모든 자취를 숨기고 사라졌다가 자신의 기억 외에 과거를 둘러싼 또 다른 숨겨진 음모와 마주치게 된 뒤, 다시 돌아오면서 펼쳐지는 액션 블록버스터.

맷 데이먼이 지난 2007년 개봉한 '본 얼티메이텀' 이후 9년 만에 다시 '본' 시리즈로 돌아와 기대를 모았다.

기억을 잃은 남자 제이슨 본은 드디어 자신이 누구인지를 되찾았다. 왜 자신이 비밀무기가 됐고, 왜 살인을 해야 했는지, 숨겨진 비밀을 찾아나선다. 그리고 음모의 정점에 있는 CIA와 맞대결을 펼친다.

'제이슨 본'은 제이슨 본(맷 데이먼)이 CIA를 해킹한 니키(줄리아 스타일스)를 다시 만나는 모습부터 시작된다. 제이슨 본의 비밀이 담긴 해킹 파일을 넘기기 위해 만난 그들은 CIA가 트래드 스톤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진 제이슨 본을 아주 오래 전부터 지켜 봐왔던 사실을 알게 된다. CIA는 트래드 스톤 프로그램 이후 더욱 강화된 아이언 핸드를 개발하던 중, 전직 CIA요원 니키의 해킹 사실을 알게 된다. 니키가 제이슨 본을 만날 것으로 직감한 CIA는 니키를 추격에 나섰고, 두 사람의 CIA의 실시간 감시 타겟이 된다. 급기야 아이언 핸드 프로그램에 연루되어 있는 의문의 비밀 요원(뱅상 카셀)이 투입되고, 숨막히는 추격이 이어진다.


공개된 '제이슨 본'은 여전했다. 실전을 방불시키는 현란한 액션, 도심을 가르는 카체이싱, 감시당하는 인물, 숨 가쁜 추격전, 전 세계를 무대로 삼는 활동, 그를 돕는 미모의 여인까지, 여전했다. 본 시리즈 특유의 빠른 편집과 액션 리듬은, 보는 사람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다만 본 시리즈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보고 또 본 기시감을 지울 수 없다. 맛도 있고, 익숙하지만, 몇 번이나 우려낸 사골국 같다. 처음에는 신선했던 CIA의 실시간 감시와 추격전은, 이제 본 시리즈 뿐 아니라 여러 스파이물에서 우려먹은 탓에 식상함을 지울 수 없다.

맷 데이먼은 더 성숙해졌다. 2002년 개봉한 '본 아이덴티티'를 통해 제이슨 본이라는 캐릭터를 처음 연기했던 맷 데이먼은 2004년 '본 슈프리머시', 2007년 '본 얼티메이텀'에 이어 이번 영화 '제이슨 본'까지 햇수로 16년째 제임스 본으로 살고 있다. 맷 데이먼은 20대 때 보여준 액션에 못지 않은 액션 장면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맷 데이먼과 본 시리즈가 반가운 팬들이라면, '제이슨 본'도 반가울 것 같다.

7월27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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