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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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부록'은 사실이지만..저는 배우 동현배입니다(인터뷰①)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6.07.26 09:03 / 조회 :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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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935엔터테인먼트


"태양의 부록..."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서는 배우 동현배(33)를 이렇게 소개했다. 다소 독한 표현이기는 하지만 냉정하게 바라보면 틀린 말도 아니다. 아직 대중에게는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 태양의 친형으로 더욱 유명하기 때문이다. 예능서 태연하게 지드래곤을 모사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동현배는 그저 무던한 좋은 사람처럼 보일 뿐이었다.

직접 만난 동현배 역시 브라운관 속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웃음 많고 넉살 좋은 그의 모습은 그대로였다. 그러나 다소 가벼워 보인다는 이미지와 달리 동현배는 매사에 진지하게 임하고 절대 대충 넘어가지 않는 성격이었다. MBC '라디오스타'에서 전 국민을 웃게 만든 빅뱅 성대모사 역시 녹화를 며칠 앞두고 연습 끝에 만든 그의 인생에서 첫 개인기였다.

"당시 연극을 하고 있었는데 홍보를 위해서 '라디오스타' 인터뷰를 연극 기획팀이 잡아주셨어요. 저는 당연히 하겠다고 했죠. 기회라는 생각이 딱 왔어요. 그리고 인터뷰를 하고 나서 뭔가 아쉬웠어요. 그래서 빅뱅 성대모사 등 개인기를 3일 동안 계속 연구하고 연습해서 영상을 직접 찍은 다음에 작가님께 보냈어요. 그래도 출연하라는 연락이 오지 않아서 손을 놓고 있을 시점에 출연하라고 연락이 온거죠."

'라디오스타' 출연 소식을 기다리는 동안 연극은 막을 내렸다. 비록 초기 목적인 작품 홍보는 할 수 없었지만 동현배라는 배우 홍보를 제대로 했다.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기왕 하는 것, 후회 없이 하자는 성격입니다. 미련이 남으면 아쉽잖아요. 그래서 '라디오스타'도 열심히 했어요. 또 큰 기회라고 생각해서 더 매달린 것도 있죠. 그런데 녹화 끝나고 술 엄청 마셨어요. 왜 이때 이렇게 못했을까 이러면서 후회를 많이 했죠. 그래도 방송에서는 잘 나온 것 같아 다행입니다. 병풍은 아니잖아요."

'라디오스타'를 시작으로 동현배는 각종 예능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혹시 작품이 아닌 예능으로 먼저 이름을 알린 것에 아쉬움은 없을까. 동현배는 "아쉬움은 없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20대였을 때 '라디오스타' 섭외전화가 왔으면 출연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나는 연기만 할꺼야' '연기로 성공하겠어' 이런 생각이 강했어요. 그런데 인지도가 중요하잖아요. 캐스팅에서도 그렇고 인지도 영향을 무시할 수 없죠. 사실 이렇게 예능만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긴 하지만 이름을 알린 것에 대해서는 감사합니다."

이렇게 이름을 알렸지만 동현배에는 아직 태양 형이라고 불린다. 동현배는 "사실이니까 따로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는다"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태양은 정말 사랑하는 동생입니다. 너무 바빠서 많이 만나지 못하니까 더 애틋한 것 같아요. 만약 동생이 잘되지 않았으면 저도 배우를 포기하지 않았을까요. 사실 배우로서 잘 풀린 경우는 아니잖아요. 또 일각에선 동생 이용해서 인기를 얻으려고 한다고 좋지 않게 보시는 것도 알아요. 어떻게 모든 사람이 저를 좋게 보겠어요. 연예인분들이 악플 때문에 상처받는다는 기분을 이해가 됩니다. 동생을 이용한다는 것은 진실이 아닌데 그렇게 생각하니까 답답한 것은 있어요."

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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