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이범수 "7kg 찌우고 촬영..중간에 뺐더니 야단나"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6.07.25 13:00 / 조회 :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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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 / 사진=이동훈 기자


배우 이범수가 영화 '인천상륙작전' 속 악역을 위해 7kg을 찌운 채 촬영에 임한 뒷이야기를 밝혔다.


이범수는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의 개봉을 앞둔 2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한국전쟁의 전세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 여름 대작 '인천상륙작전'에서 인천주둔 북한군 총사령관 림계진 역을 맡은 이범수는 평소보다 7kg을 찌운 채 촬영에 임했다. 그는 "'신의 한 수'의 악역 살수와는 외관상으로도 차별점을 두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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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의 이범수 / 사진=스틸컷


이범수는 "능글맞고 기름진 캐릭터를 이미지로도 표현하고 싶었고 살을 찌워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날렵하고 무술 10단처럼 보이는 사령관 캐릭터를 만들 수도 있지만, 살이 찌면 소위 말하는 '재수 없는' 악역에 더 근접할 것 같아서 살을 찌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뒤따랐다. 이범수는 "살을 찌우고 촬영하다 보니 '아, 내가 많이 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분 묘하더라. 제가 원해서 찍었는데 서운하더라"라고 너스레를 떨며 "너무 많이 갔다 싶어 1주일 간 운동을 하며 살을 쫙 뺐더니 제작사와 투자배급사에서 '절대 빼면 안된다'고 난리가 났다"고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결국 다시 살을 찌우고 촬영을 마친 이범수는 "7kg을 찌웠다가 지금은 6kg을 뺀 상태다. 따져보면 체지방을 약 20kg을 빼고 근육을 14kg 찌운 셈"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찌우는 건 육체적으로 정말 행복하다. 그런데 정신적으로는 힘들다"며 "어차피 배우는 맡은 역할 때문에 살을 찌우고 빼기도 하니까 괜찮다.물론 뺄 때는 '내가 왜 살을 찌워서' 이러며 투덜거린다"고 웃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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