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뒷담화] 조범현 감독 "그냥 장식이 되는 거지 뭐"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6.07.25 06:00 / 조회 :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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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가 매주 월요일 한주간의 프로야구 뒷얘기를 전합니다. 현장을 발로 뛰며 모아온 이야기들, 기사로 쓰긴 애매한 그라운드의 뒷이야기들을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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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를 찾은 관중들이 물대포를 맞으며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사진=뉴스1



◆ 조범현 감독 "그냥 장식이 되는 거지 뭐"

kt 위즈는 23일 삼성전부터 8월 21일 한화전까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주말 홈경기를 대상으로 야구를 관람하며 무더위를 날려버릴 '2016 GiGA Water FASTival'을 실시합니다. 응원단상과 외야 하이트펍에 총 6대의 'GiGA 워터캐논'을 설치해 홈런과 득점 상황에 맞춰 관중석을 향해 물대포를 발사하죠.

하지만 23일 경기서는 단 2득점에 그치면서 물대포 상황이 나오지 않자 투수가 삼진을 잡는 상황에서도 물대포를 쐈다는 후문입니다.

24일 경기를 앞두고 조범현 감독은 물대포 이벤트가 처음에는 득점할 때만 쏘기로 했다는 소식을 듣자 웃픈 한 마디를 내뱉었습니다. 조 감독은 "득점할 때만 쏘는거면 그냥 장식이 되는 거지 뭐"라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다행히(?) 이날 kt는 2-1로 승리하면서 시원한 물대포와 함께 승리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 류중일 감독 "그럼 내가?!"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은 24일 경기를 앞두고 4번 타자 최형우의 1군 엔트리 말소 소식을 전했습니다. 말소 이유는 허리 통증입니다. 점점 통증이 심해져서 열흘 정도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당분간 4번 타자로는 이승엽이 출전할 전망입니다.

최형우의 말소 소식을 들은 취재진들 사이에서 "그럼 누가 야구를 하나요?"라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그러자 류중일 감독의 한 마디. "(가슴에 손을 얹으며)그럼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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