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재소환 김현철, 욕설 파문 지우고 웃음 바다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6.07.2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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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정실장엔터테인먼트


'무한도전'에 재소환된 개그맨 김현철이 안방극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23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유행어 "히트다 히트" 저작권을 놓고 소유권을 주장하는 박명수와 하하의 모습이 그려졌다. "히트다 히트"라는 유행어로 광고까지 찍은 하하 때문에 배가 몹시 아픈 박명수가 분쟁조정위원회를 열어 진위를 가리자고 하면서 특집으로 꾸며진 것.


전문 변호사 6명이 등장한 이날 특집에선 하하와 박명수의 주장이 첨예하게 갈리는 듯 했다. 하지만 참고인으로 등장한 김현철이 대세를 바꿨다.

김현철은 우선 10년 전 '무한도전'에 출연해 욕설 논란에 휘말렸던 것에 대해 해명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김현철은 '무한도전' 멤버들과 단체 응원을 펼치던 중 욕설을 내뱉었다는 비난을 받았었다.

이에 김현철은 "당시 제작진이 자연스럽게 하라고 했고, 골을 먹어서 욕설을 했다"면서 "편집을 해주겠다고 했는데 앞글자만 '삐'처리가 되고 '발'이 그대로 나갔다"고 해명해 폭소를 안겼다.


이후 김현철은 본격적으로 박명수가 그간 자신의 각종 유행어를 도용했다고 폭로했다. 박명수의 트레이드 마크인 '쪼쪼댄스'가 자신의 유로 댄스를 베꼈다는 것. 김현철은 박명수가 유행시킨 '오오츠크해 돌고래' 랩도 자신의 것을 도용했다고 주장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현철은 최근 지휘자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웃기지 못하는 개그맨 대신 진지한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것. 이날 방송에서도 그런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내려 놓았기 때문인지, 김현철은 이날 과거 볼 수 없었던 웃음 신공을 십분 발휘했다. 김현철이 '무한도전'을 계기로 다시 웃기는 개그맨으로 돌아올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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