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아이가다섯' 현실반영한 재혼 가정의 위기, 사실감 더했다

한아름 인턴기자 / 입력 : 2016.07.24 06:50 / 조회 : 2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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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아이가다섯'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 '아이가 다섯' 안재욱과 소유진이 재혼가정의 갈등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였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극본 정현정 정하나, 연출 김정규)에서는 안미정(소유진 분)이 이상태(안재욱 분)이 재혼 가정의 갈등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안미정과 이상태는 어렵게 결혼에 골인했지만 또 다른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혔다. 또 이상태의 전 처가가 신혼집 건물로 이사를 오며 많은 가족들이 엮여 더 큰 갈등이 생겼다.

가장 큰 문제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다섯 명의 아이들이었다. 사별 후 처가에서 살았던 이상태의 아이인 이수(조현도 분)과 이빈(권수정 분)은 부유한 처가 덕에 다른 아이들보다 더 많이 누리고 살았다. 가정부까지 두고 살아 대접하는 것보단 대접받는 게 익숙한 아이들이었다.

반면 안미정의 아이들인 윤우영(정윤석 분)과 윤우리(곽지혜 분), 윤우주(최유리 분)은 여유롭지 않은 살림 때문에 뭐든지 스스로 하는 법을 먼저 배웠고 가사 일도 분담하며 합리적인 생활을 해왔다.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다섯 아이들이기에 이들의 부조화는 너무도 당연했다. 질투 많은 아이들이 각자의 부모를 새로 생긴 가족에게 빼앗기는 것만 같아 속상했지만 드러낼 수 없기에 갈등은 점점 커졌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이상태와 안미정은 아이들 사이의 갈등과 대립을 똑똑하게 해결해나갔다. 이상태는 부모의 재혼 사실로 예민한 이수와 윤우영을 데리고 아침 운동을 함께했다. 두 사람에게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며 진정한 가족애를 깨우치게 했다.

또 이상태는 또래 여자아이라 더 예민한 이빈과 윤우리를 다루는 방법도 바꿨다. 이빈과 윤우리에게 공평하게 선물을 주며 서운해하는 두 여자아이를 달래보기도 했다.

하지만 이빈의 심리 상태에 문제가 생기며 또 다른 갈등이 예고됐다. 이빈은 그림을 그렸는데 자신의 모습을 큰 도화지 중에 구석에 작게 그려내며 미술 선생님의 걱정을 샀다.

미술치료를 배운 미술 선생님은 "빈이의 심경에 문제가 생겼다"고 말하며 이빈의 담임선생님을 찾아가 심리상태에 대한 걱정을 전했다.

'아이가 다섯'은 재혼 가정의 남모를 갈등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시청자들로부터 큰 공감을 사고 있다. 재혼으로 한 가족의 틀 안에 있게 됐지만, 부조화를 이루는 이들의 가정이 앞으로 어떤 전개로 이어질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또 재혼으로 상처받은 아이들의 이야기가 그려지며 이상태와 안미정이 어떤 방법으로 재혼 가정의 위기를 풀어나가게 될지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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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름 | hans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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