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헤만이 강원도 정선으로 간 이유(인터뷰)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6.07.24 09:05 / 조회 :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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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헤만과 그가 가르치는 아이들


가수 PK헤만은 최근 강원도 정선행이 잦다. 거의 살다시피 한다.

혹자는 '도박'을 떠올릴 수도 있다. 물론 '도박'일 수도 있다. 그런데 그가 쫓는 건 돈이 아닌 꿈이다.

PK헤만은 24일부터 강원도 정선에서 '드림뮤즈'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정선군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와 손잡고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위기 청소년들과 불우한 청소년들을 위한 재능기부다. 음악을 배우기 힘든 환경의 청소년들을 직접 찾아가 멜로디 메이킹과 작사, 랩 만들기 과정을 전수할 예정이다.

정선으로 떠나기 전 PK헤만을 만났다.

"좋은 일을 한다고 생각을 해본 적은 없어요. 제 스스로 이 일이 좋아요. 어른들의 세계는 이해관계로 얽혀있잖아요. 순수하고 맑은, 꿈을 꾸는 아이들과 함께 하다보면 오히려 제가 더 많이 배워요. 제가 도움을 받고 있는 셈이죠."

그는 래퍼, 프로듀서, 공연기획자, CF·드라마 음악 감동 등 다양한 타이틀을 갖고 있다. 방송 없이 아시아 최대 음원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재능기부를 통한 자선활동은 2007년부터 해오고 있다. 지금도 국내 여러 대학과 각 지방 복지센터에서 강연 활동 중이다.

"정선을 멀다고만 생각하시는 데 생각보다 가깝습니다(웃음). 음악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면 정선이 아니라 제주도, 독도까지도 날아갈 수 있어요.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는 어른으로 살아가고 싶은 게 제 꿈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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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헤만


24일부터 시작되는 '드림뮤즈' 프로젝트는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 진행된다. 그의 정선살이가 다시금 시작된 것이다.

"서울에 살아서 음악을 할 수 있고, 정선에 살아서 음악을 할 수 없는 건 말이 안된다고 봐요. 꿈은 그 어디서라도 키울 수 있어야죠. 저는 거기에 조그마한 도움을 주는 거고요."

PK헤만은 임시완, 인피니트 엘, 채수빈 주연 한중 합작드라마 '주워온 고양이 남친'의 드라마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또 프로듀싱 중인 신인 가수 김태은과 신인 래퍼 윤자(YUNZA)의 신곡 발매 준비도 하고 있다. 프로젝트 밴드 '취준생'의 제작 역시 병행 중이다.

"'슈퍼스타K', '쇼미더머니', '복면가왕', '프로듀스101' 등 경쟁 구도의 음악 방송, 가수 홍보에만 치우치는 음악 시장 등...이런 상황에서 불우청소년과 소년소녀가장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게 무료예술문화센터를 세우고 싶어요. 청소녀들의 꿈과 함께 제 꿈도 익어가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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