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한컷]'덕혜옹주'를 보는 손예진의 눈물이 아름다운 이유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6.07.23 10:01 / 조회 : 3209
  • 글자크기조절
image
배우 손예진 / 사진=영화 '덕혜옹주' 스틸컷


충무로에서 쉬지 않고 일하는 여배우로 불리는 손예진이 새로운 영화를 또 내놓습니다. 손예진은 오는 8월 3일 개봉하는 영화 '덕혜옹주'(감독 허진호)로 여름 극장가 관객을 만납니다.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손예진은 타이틀롤 덕혜옹주 역할을 맡아 절절한 연기로 덕혜옹주의 굴곡진 삶을 고스란히 표현할 예정입니다.

손예진은 '덕혜옹주' 개봉을 앞두고 지난 19일 네이버 생방송 무비토크를 통해 영화팬들에게 미리 인사했습니다.

이날 손예진은 특유의 눈웃음을 선보이며, 함께 출연한 배우 박해일 정상훈과 함께 1시간 동안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이날 손예진은 참 예뻤습니다. 와인색 시스루 원피스에 눈부신 각선미까지 뽐내며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하지만 이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손예진의 눈웃음이나 각선미가 아닌 그녀의 눈물이었습니다.

image
/사진=V앱 캡처



손예진은 '덕혜옹주'의 여러 장면을 모은 특별 영상을 보고 난 뒤 눈물을 흘렸습니다. 갑작스러운 그의 눈물에 다들 깜짝 놀랐습니다. 눈물 때문에 한참 말을 잇지 못하던 손예진은 "영상을 보니까 그때 기억이 난다"라며 "공항에서 드디어 덕혜옹주가 고국으로 돌아오던 그 순간 그냥 너무 슬펐다"라고 말했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만든 영화인 만큼, 실존 인물인 덕혜옹주를 연기하며 고민하고 아파했던 손예진의 진심을 느낄 수 있는 말이었습니다.

image
/사진=V앱 캡처


손예진은 올 여름 개봉하는 이른바 빅4 영화('부산행', '인천상륙작전', '덕혜옹주', '터널') 중에서 유일하게 여성 원톱 배우로 나섭니다. 사실 자신이 출연한 작품이라면 다 소중하겠지만, 이번 영화는 손예진에게 더욱 특별합니다. 소설 '덕혜옹주'를 읽고 감동 받았다고 밝힌 손예진은 자신이 이 실존 인물을 잘 연기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누군가가 살았던 삶을 연기해야 하기에 그의 마음가짐도 더욱 특별했던 것 같습니다.

'덕혜옹주'의 주인공으로서가 아니라, 한 여자로서 덕혜옹주의 삶을 바라보며 눈물 흘리는 손예진을 통해 진정한 배우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image
배우 손예진 / 사진=스타뉴스
기자 프로필
김미화 | letmein@mt.co.kr 트위터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미화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