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조인성·송강호 선배와 함께 연기..영광"(인터뷰③)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 제수호 역 배우 류준열 인터뷰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6.07.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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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인턴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작품이 끝나면 대부분의 배우들은 화보 촬영을 껴서 외국으로 휴가를 떠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류준열은 지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날도 류준열은 영화 촬영을 하다 인터뷰를 위해 잠시 시간을 내서 서울로 올라왔다고 밝혔다.


사실 류준열은 '열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개봉 예정작을 포함해 류준열이 올해 나오는 영화만 해도 총 7개에 달할 정도다.

"열심히 일한 결과 아닐까요. 기분이 좋네요. 우선 지금은 역할의 크기를 떠나서 저를 많이 찾아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커요. 저는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게만 하면 됐어요. 그렇게 하다 보니까 다작의 아이콘이 됐네요."

류준열은 지금 '택시운전사'를 촬영 중이다. 정우성과 조인성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더킹'에도 출연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말 그대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마 '운빨로맨스' 다음으로는 '더킹'을 통해 만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요. '더킹'은 대한민국을 주름잡는 권력자들과 세상의 왕이 되고 싶었던 한 남자의 생존과 대결을 영화인데 하반기 개봉 예정이에요. 조인성 선배 고향 친구 역할인데 조폭이에요. 수호랑 전혀 다른 캐릭터죠. 지금 촬영 중인 '택시운전사'는 모두 알다시피 광주 5·18 민주화운동이 배경이죠. 택시 운전사인 송강호 선배가 광주에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데, 저는 광주에 살고 자란 대학생으로 나와요."

영화 이야기가 나오자 류준열의 눈빛이 반짝 빛났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우러러봤던 선배들과 함께 연기한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는 듯 영광스러워했다.

"조인성 선배 같은 경우는 '논스톱' 때 처음 봤어요. 아 물론 TV를 통해서요. 저에게는 스타의 이미지가 강했는데 10년 이상의 시간이 흐른 지금, 함께 연기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죠. 기분이 묘해요. 송강호 선배는 아직 길게 촬영은 하지 않았지만 정말 경이로워요. 한 장면 한 장면 모두 깊이가 느껴져요. 절대 편안하게 가지도 않아요. 매사에 진지하시고 이런 면을 보면 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인지 알 수 있었어요."

'운빨로맨스'를 통해 류준열의 귀여운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면, '더킹'과 '택시운전사'를 통해서는 한층 더 완성된 배우 류준열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다양한 모습을 연기하는 류준열을 말하는 수식어는 매우 많다. '잘생김을 연기하는 배우'가 대표적이다.

"대중이 저를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요. 제 입으로 잘생김을 연기한다고 말한 적은 없으니까요. 저는 외모에 관심을 두지 않아요. 외모보다는 매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연기를 할 때도 매력이 느껴지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물론 잘생겼다고 하니까 기분은 좋아요."

끝으로 류준열은 '운빨로맨스'를 떠나보내는 소감을 밝혔다.

"서로 모르는 사람이 만나서 서로를 알아보고 정이 쌓이고 사랑을 하고 헤어지는 것이 연애 아닌가요. 그렇게 생각하면 작품을 만나는 것도 연애하는 기분입니다.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만나서 함께 작업하면서 정을 나누고 결국 헤어지는 것이 마치 연애하는 기분이에요. 특히 이번에 많이 느껴서 더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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