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 리디아 고, 올 시즌 최다승 경신할까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6.07.23 06:00 / 조회 :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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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AFPBBNews=뉴스1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 뉴질랜드)가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시즌 최다승 달성에도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리디아 고는 지난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하이랜드 매도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 이미림(26, NH투자증권), 에리야 주타누간(21, 태국)과 4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버디를 낚아 2년 만에 우승컵을 탈환했다.

이번 우승으로 올해에만 벌써 4승째를 거뒀다. 3월 KIA 클래식, 4월 ANA 인스퍼레이션,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 이어 4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로써 4승을 챙긴 리디아 고는 주타누간(3승)을 밀어내고 다승 부문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해 4승째를 거둔 시점은 9월에 열린 LPGA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였다. 당시 우승으로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해는 9월에 4승을 달성했지만 올해는 7월에 거둠으로써 기록을 약 2달이나 앞당긴 리디아 고다.


또한 상금왕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22만 5000 달러(약 2억 5500만 원)를 추가했다. 시즌 상금 225만5376 달러를 획득, 2위 주타누간(132만 7386 달러)과는 약 100만 달러 가까이 차이가 난다.

여기에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에서도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말 그대로 적수가 없다. 박인비가 유일한 경쟁자였지만 현재는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아직도 대회는 많이 남아있다. 지난해 5승을 세우며 개인 최다 승수를 달성한 리디아 고는 올해 시즌 최다승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세로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일단 리디아 고는 21일부터 열린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는 자국 선수들이 없어 한 주 휴식을 취한다. 리우올림픽 개막 전 마지막 경기인 28일부터 열리는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에 출전해 5승을 노린다. 과연 올 시즌 리디아 고가 시즌 최다승을 넘어 몇 승이나 거둘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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