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는 큰죄" 이진욱, 경찰조사 출석..울먹임속 무혐의 강력 주장(종합)

"참담한 표정"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6.07.1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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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진욱 / 사진=임성균 기자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이진욱(35)이 경찰조사를 위해 출석했다. 이진욱은 참담한 표정으로 자신의 무혐의를 강력히 주장했다.

이진욱은 17일 오후 7시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받기 위해 서울 수서경찰서에 출석했다. 이날 이진욱은 검정색 수트를 입고 수척한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경찰 조사에 앞서 이진욱은 "내가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이 무고하는 것에 대해 정말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무고는 정말 큰 죄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진욱은 "조사 열심히 받고 나오겠다"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그는 고소 여성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성폭행 피소 이후 처음으로 경찰에 출석한 이진욱은 분노에 찬 모습으로 강력하게 무혐의를 주장했다. 그는 참담한 모습으로 말을 잇지 못했고 울먹였다.


이진욱 측 변호인은 "내일(18일) 소속사를 통해 공식적인 보도자료를 배포해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히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성폭행 피소 사실이 알려진 뒤 이틀 만에 경찰서에 출석한 이진욱은 수척한 모습이었다. 표정에서는 참담함이 묻어났다. 그는 자신의 심경을 고백하며 감정에 북받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이진욱의 성폭행 피소 사실이 전해졌다. 30대 초반 여성 A씨는 이진욱으로부터 이달 초 성폭행을 당했다며 지난 14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17일 오전 이진욱의 소속사 씨앤코이앤에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6일 서울 수서경찰서 당직실에 고소인을 무고죄로 고소했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고소인은 오랜 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되었고 이진욱이 호감을 가지고 만남을 이어가려 했던 사람이지만 일부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은 연인 사이는 아니다"라며 "앞으로 경찰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고소인 A씨 측은 이날 오후 법률대리인을 통해 반박 입장을 밝혔다. A씨는 "이진욱과 그날 처음 본 사이다. 연인도 아니었고 호감을 갖고 있던 사이도 아니다. 이진욱과 함께 거짓말 탐지기 조사 받기를 희망한다"라며 "피해자가 가해자로, 가해자는 피해자로 둔갑하고 있다. 여론은 오히려 피해자를 의심하고 있다. 피해자는 오직 피고소인의 진심 어린 사죄만을 바란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진욱은 최근까지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나인' '너를 사랑한 시간' '굿바이 미스터 블랙' 및 영화 '시간이탈자'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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