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한컷]'국가대표2',전우애로 뭉친 여신들..'트러블이 뭔가요?'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6.07.10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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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오연서, 수애 진지희 하재숙 김예원 김슬기 / 사진=김창현 기자


"트러블은 정말 없었어요."

수애, 오연서, 김슬기, 진지희, 김예원, 하재숙. 여섯 배우들이 유니폼을 맞춰 입고 지난 6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는 영화 '국가대표2'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했습니다. 청일점 배우 오달수가 있긴 했지만, 6명이나 되는 여배우들이 한꺼번에 공식행사에 나온 건 드문 일입니다. 이들은 사실 동료이자 한 팀입니다. '국가대표2'에서 국가대표 여자아이스하키 팀으로 호흡을 맞췄습니다.


'국가대표2'는 2009년 800만 관객을 모았던 '국가대표'의 뒤를 잇는 스포츠 드라마입니다. 남자 스키점프 국가대표팀 대신 이번엔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이 주인공입니다. 종목만 해도 만만치 않습니다. 아이스하키는 남자들에게도 거친 운동인데다, 스케이트 실력 또한 필수니까요. "경기장면이 훌륭해야 한다"는 김종현 감독의 주문에 맞출 수 있게 혹독한 연습이 이어졌습니다.

출연진은 촬영 3개월 전부터 매일 스케이트를 배웠습니다. 그럼에도 내내 크고작은 부상에 시달렸습니다.. 김예원은 촬영중 어깨, 허리로 바닥에 떨어져 병원에 실려갔고, 하재숙은 무릎연골이 파열돼 수술을 받기도 했습니다. 오죽하면 오연서가 "힘들어 짜증내는 장면이 실감나게 들어갔다"고 했을까요. 배우들의 고생담에 난감해 하던 김종현 감독은 "최종적으로 원하는 장면을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땀흘린 배우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고 털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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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아이스하키 실력 말고 얻은 게 하나 더 있었습니다. 팀워크를 넘어선 끈끈한 동료애입니다. 똘똘 뭉쳐 힘든 시간을 버텼습니다. 수애는 "이전에는 민폐가 되지 않으려면, 나만 잘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팀의 일원이 된다고 생각 자체를 바꾸고 임했다"며 남달랐던 자세를 고백했습니다. 오연서는 "같이 고생하니 전우애가 생겼다. 더 친해졌다"고 환하게 웃었습니다. 하재숙은 "다 같이 하는 도전이었기 때문에, 함께라 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아니 그래도 여배우들끼리인데 트러블이 있지 않았겠어요? 막내인 여고생 진지희를 채근했지만 진짜 없었다는 답만 돌아옵니다. 똘망똘망한 진지희는 "3개월간 연습을 해서 그런지 누구보다 친해졌다"면서 "촬영이면 누군가 기분이 안 좋거나 분위기가 다운될 수도 있지만 전체를 해치지 않고 끝까지 즐겁게 촬영했다"고 똑 부러진 설명을 내놨습니다. 청일점인 '천만요정' 오달수의 설명이 방점을 찍었습니다. "남자 혼자라 불편할 거라 생각했는데, 다들 저를 언니처럼 여겨 주셔서…."

지켜봐야겠습니다. '국가대표2' 팀의 진정한 팀워크가 어떻게 영화에선 그려지는지를요. 영화는 오는 8월 개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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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영화대중문화 유닛 김현록 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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