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 '디마프' 조인성과 고현정, 이대로 이별일까?

한아름 인턴기자 / 입력 : 2016.07.02 08:34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tvN'디마프'방송화면


'디어 마이 프렌즈' 에서 고현정이 비행기를 타고 자신을 찾아온 조인성을 외면했다. 드라마 종영을 하루 앞둔 가운데, 사랑하는 사람 대신 엄마를 선택한 고현정의 모습에 결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극본 노희경, 연출 홍종찬)에서 간암 수술을 받게 된 장난희(고두심 분)과 서연하(조인성 분) 사이에서 장난희의 손을 잡은 박완(고현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박완은 엄마의 병을 알게 되며 다시 한 번 서연하와의 이별을 고했다. 박완은 서연하와 영상통화하다가 "아무래도 이번 여름에 이번에도 역시 나는 너와 한 약속을.."이라고 말하며 운을 띄웠다. 이별을 짐작한 서연하는 "나라도 엄마가 그러면 너한테 못 가"라며 애써 이해하는 척 했다.

하지만 박완은 "나 기다리지마"라고 말하며 사실상 이별을 고했다. 서연하는 "그냥 좀 울지, 내가 대신 울어줄까?"라고 말하며 받아들였다.담담해서 더 슬픈 이별이었다.

서연하는 사랑하는 박완의 엄마가 수술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비행기를 타고 날아왔지만, 박완은 그런 서연하를 외면한 채 장난희의 수술실로 뛰어갔다. 서연하는 박완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쓴 웃음을 지었고, 두 사람 사이에 냉랭한 기운이 감돌며 완전한 이별을 예고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난희는 암 수술을 앞두고 사람들을 만나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장난희는 딸인 박완(고현정 분)과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여행와서 좋아하는 모습에 박완은 장난희에게 "엄마는 이런데도 안와보고 뭐했어"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장난희는 오충남(윤여정 분)과 통화했다. 오충남은 장난희에게 "너 고졸이지? 나 얼른 공부해서 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들어갈 거니까 우리 예전에 했던 약속 있잖아, 프랑스 가자고 했던, 내가 더 프랑스 데려갈 게 기다려"라며 애써 울음을 참으며 장난희를 위로하기도 했다.

문정아(나문희 분) 역시 수술을 앞둔 장난희를 위로 했다. 장난희는 태연한 척 "언니 할 말 없으면 전화하지 말자, 병원에서 보자"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

이어 장난희는 박완과 함께 장난희의 엄마를 찾아갔다. 장난희는 "엄마, 병원에 오지 마, 안 아픈 사람도 병원만 오면 아파 보이니까 오지 마"라고 당부를 하며 엄마 집을 떠났다. 남겨진 엄마의 슬픔도 사실적으로 묘사됐다.

장난희는 치매에 걸린 조희자(김혜자 분)를 찾아갔다. 장난희는 "나 암이래, 그래서 내일 병원에 들어가"라고 전했고 이 말을 들은 조희자는 "어떡해"라고 말하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장난희는 조희자에게 "그러니 언니는 나보다 낫다고 생각해, 나는 언니보다 내가 낫다고 생각할게"라며 위로를 전했다. 이어 장난희는 "이제야 좀 위로가 된다, 병자 옆에 있으니까"라고 말하며 스스로를 달래보기도 했다.

다른 드라마 속 주인공들은 다 행복하고 슬픔도 허구와 같은데, '디마프'는 달랐다. 극사실주의로 묘사해내며, '혹시 모를 세드엔딩이 어쩌면 희망마저 앗아가버리는 것은 아닐까?'란 생각이 들게 해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했다.

드라마지만 현실적이라 더 공감했고, 한편으로는 드라마라서 다행이란 생각까지 갖게 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누군가는 겪게 될 아픔과 누군가는 겪게 될 죽음에 숙연해지기도 또 초연해지기도 했다.

'모두가 평범하게 건강하게 그 자리를 오래 지켜내줬으면..'이란 마음으로 응원하게 되는 '디마프'의 전개에 기대를 모으게 된다.
기자 프로필
한아름 | hans9@mtstarnews.com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한아름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