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고척] '최원태 데뷔승+16안타' 넥센, KIA전 파죽의 7연승

고척=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7.01 21:50
  • 글자크기조절
image
넥센 최원태가 1일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스1





넥센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완파하고 올 시즌 3연승과 함께 KIA전 7연승을 내달렸다.


넥센은 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10-7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KIA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7승 1패의 압도적인 우세를 유지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3연승을 질주, 올 시즌 세 번째로 40승 고지(1무34패)를 밟았다. 3위 유지. 반면 KIA는 2연패와 함께 33승1무39패를 기록하게 됐다. 리그 순위도 6위에서 7위로 하락했다.

이날 KIA 선발은 지크. 넥센 선발은 최원태. 선발 싸움에서는 KIA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듯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정반대였다. 넥센이 4회 이전에 8점이나 뽑으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것이다.


2회말 무사 1,3루에서 채태인의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넥센은 3회에만 대거 5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박동원의 좌전 안타, 서건창의 우전 안타, 고종욱의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서 김하성이 좌전 2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계속해서 넥센은 윤석민이 좌전 적시타, 대니돈이 우익수 희생타를 친 뒤 김민성의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재차 1,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채태인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 타점을 치며 6-0까지 달아났다.

4회에는 선두타자 서건창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 고종욱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고종욱의 시즌 5호 홈런이었다. 점수는 8-0까지 벌어졌다. 4회 2사 1루에서는 이날부로 징계가 해제된 임창용이 복귀, 김민성을 삼진 처리하며 ⅓이닝 1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image
임창용이 1일 복귀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스1





KIA는 6회 2점을 만회했다. 노수광의 우중간 안타와 이범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기회서 필이 좌월 적시 2루타를 쳐냈다. 이어 서동욱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8-2). 후속 나지완은 볼넷. 여기서 투수는 최원태에서 이보근으로 교체됐고 더 이상 KIA는 점수를 뽑지 못했다.

그러자 넥센은 6회말 솔로포 2방으로 점수 차를 다시 벌렷다. 1사 후 윤석민이 좌월 솔로포를, 2사 후 김민성이 좌월 솔로포를 각각 쳐냈다. 윤석민의 시즌 6호 홈런, 김민성의 시즌 8호 홈런이었다.

KIA는 8회 백용환의 희생 플라이 타점과, 9회 김주현의 투런포로 5-10, 5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어 1사 1,2루에서 백용환이 박정준을 상대로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치며 7-10을 만들었다. 결국 김세현이 마운드에 올랐고,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넥센 선발 최원태(19)는 5⅔이닝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데뷔 후 첫 승리 투수가 되는 감격을 누렸다. 서울경원중-서울고를 졸업한 최원태는 지난해 넥센에 1차 지명돼 올해부터 경기에 출전했다. 이어 이보근(1⅓이닝)-김정훈(1⅓이닝)-박정준-김세현(⅔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팀 승리를 지켜냈다.

총 16안타를 몰아친 타선에서는 윤석민과 김민성이 3안타, 서건창과 고종욱, 김하성, 이택근이 멀티히트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KIA는 선발 지크는 3⅔이닝 1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8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지며 8패째(7승)를 떠안았다. 임창용은 4회 2사 1루에서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 ⅓이닝 1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image
솔로포를 친 고종욱을 축하하는 염경엽 감독. /사진=뉴스1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