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비추]'봉이 김선달'-'도리를 찾아서'-'로렐'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6.07.02 10:00
  • 글자크기조절
image


2016년의 절반이 이미 지났다. 여름 극장가 대전을 앞둔 7월의 첫 주, 사극 코미디 '봉이 김선달', 픽사-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도리를 찾아서'가 관객을 찾아간다. 실화 바탕의 묵직한 퀴어영화 '로렐' 또한 눈여겨 볼 만하다.

image
사진='봉이 김선달' 스틸컷



◆'봉이 김선달'(감독 박대민) 러닝타임 121분. 12세 관람가.

대동강 물도 팔아먹었다는 전설의 사기꾼 봉이 김선달이 스크린으로 살아났다. 청나라에 끌려갔다 천신만고 끝에 살아 돌아온 꽃미남 사기꾼은 '어차피 한 번 사는 세상'이라며 아예 팀을 꾸려 대범한 사기 행각을 이어간다. 닭을 봉황으로 속여 팔아 이름하여 봉이 김선달. 점점 큰 판을 벌이던 그는 고가의 담파고(담배)까지 손을 댄다. 유승호가 변장의 귀재 겸 사기의 달인으로 분해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엑소 시우민이 꽃미남의 기운을, 고창석과 라미란이 웃음을 더한다.

강추☞유승호가 판다는데 대동강물쯤이야


비추☞가벼움엔 성공했는데 빅재미는 글쎄


image
사진='도리를 찾아서' 스틸컷


◆'도리를 찾아서'(감독 앤드류 스탠튼) 러닝타임 97분. 전체관람가

니모를 찾아온 뒤 평화로운 나날이 이어지던 바다. 단기기억상실증의 블루탱 피쉬 도리는 어느 날 잊고 있던 기억 속 아빠와 엄마를 떠올린다. 보고싶은 두 사람을 찾아 무작정 집을 떠난 도리, 그와 함께한 말린-니모 흰동가리 부자의 모험이 펼쳐진다. 2003년 빅히트를 친 픽사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 이후 13년 만에 나온 후속편. 낙천주의자 도리와 니모,말린 등정겨운 전편의 주역들과 문어와 돌고래, 바다상어를 아우르는 새로운 바다 친구들이 가세해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모험을 이어간다. 북미에선 역대 애니메이션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우며 일찌감치 흥행몰이 중이다.

강추☞아이와 함께 보는 실망 없는 후속편

비추☞어른에겐 '주토피아' 쪽이 더...


image
사진='로렐' 스틸컷


◆'로렐'(감독 피터 슬레트) 러닝타임 103분. 15세 관람가.

경찰인 로렐은 여성 부서장을 꿈꾸는 유능한 베테랑. 그에게는 비밀스러운 젊은 동성 파트너 스테이시가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로렐은 폐암 말기 진단을 받는다. 그는 사후 자신의 연금을 동거인인 스테이시에게 주고 싶어하지만 그녀의 요청은 거절당한다. 로렐은 힘겨운 싸움에 나서 말한다. 모든 사랑은 평등하다고. 2007년 아카데미 최우수단편다큐상을 수상한 '프리헬드'를 바탕으로 삼은 진짜배기 이야기. 주연부터 조연까지 배우들의 섬세하고도 절절한 연기가 돋보인다. 배우 줄리언 무어가 로렐 역을, 2014년 커밍아웃한 배우 엘렌 페이지가 스테이시 역을 맡았다.

강추☞배우들 보는 맛만으로도 충분

비추☞사랑하는 女와 女, 아직 불편하신가요?
기자 프로필
김현록 | roky@mtstarnews.com 트위터

스타뉴스 영화대중문화 유닛 김현록 팀장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