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광주] '7점차 대역전' LG, KIA의 7연승 저지

광주=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06.30 22:44 / 조회 : 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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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히메네스(오른쪽)과 KIA 브렛 필(왼쪽).






LG 트윈스가 7점차 뒤집기 쇼를 펼치며 KIA 타이거즈의 7연승을 저지했다.

LG는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KBO리그 KIA와의 경기서 연장 혈투 끝에 10-9로 승리했다.

0-2로 앞선 2회말에만 9점을 줘 패색이 짙었으나 4회 1점, 6회 2점을 만회했고 9회초 기어코 동점에 성공했다. 9-9로 맞선 연장 11회초에는 더블스틸로 결승점을 뽑았다.

LG 선발 장진용은 1⅓이닝 6실점으로 조기에 교체됐지만 2회부터 가동된 추격조가 추가실점을 최소화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동환이 3⅔이닝 3실점, 최성훈이 1⅔이닝 무실점, 진해수가 1이닝 무실점, 김지용이 2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박용택이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3볼넷으로 공격에 앞장섰고 8회말 대수비로 투입된 윤진호가 2타수 2안타로 영양가 만점 활약을 펼쳤다. 히메네스는 시즌 20번째 홈런을 터뜨려 2010년 이후 6년 만에 LG의 20홈런 타자로 등극했다.

LG가 1회와 2회 1점씩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박용택이 헥터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7호. 2회초에는 2사 2루에서 박재욱이 좌익수 앞에 적시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KIA는 2회말 홈런 2개 포함 6안타를 몰아치며 LG 마운드를 맹폭격했다. 1사 후 브렛 필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서동욱이 좌측에 3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1사 3루서 나지완이 좌중간 투런포를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몰아 이홍구가 좌전안타, 고영우가 볼넷을 골라 LG 선발 장진용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최동환이 구원 등판했으나 불붙은 KIA 타선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호령이 볼넷으로 나가 베이스를 꽉 채웠고 노수광이 2타점 중전안타를 쳤다. 김주찬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뒤 이범호가 다시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만루에서 필이 시즌 10호 홈런을 쏘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5-9로 뒤진 9회초가 돼서야 맹추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정주현이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박용택이 볼넷을 골랐다. 김용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사 1, 2루서 심동섭의 폭투로 2, 3루가 됐고 정성훈이 2루 땅볼을 쳐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히메네스가 8-9로 따라붙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KIA는 부랴부랴 마무리 김광수를 투입했는데 채은성, 윤진호, 이천웅이 연속 3안타를 쳐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에 접어든 승부는 11회에 갈렸다. 1사 후 채은성이 중전안타를 쳤다. 윤진호가 좌전안타로 1, 3루를 만들었다. 이천웅이 삼진으로 물러나 분위기가 가라앉았는데 2사 1, 3루 최경철 타석에 더블스틸을 감행, 결승점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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