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주노, 음주·피해자 신체접촉 인정..성추행은 부인"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6.06.30 17:44 / 조회 : 2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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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주노 /사진=김휘선 인턴기자


여성 2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인기 아이돌그룹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가수 이주노(48, 본명 이상우)가 1시간 40분 가량 경찰 조사를 마친 가운데 성추행 혐의를 부인했다.

이주노는 30일 오후 3시 성추행 혐의와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두했다. 이날 이주노는 검은 양복을 입고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주노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황급히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이주노는 오후 5시께 모든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에 "조사에서 이주노는 당시 클럽에서 술을 마셨고, 실제로 피해 여성 2명과 신체 접촉이 있었던 점 역시 기억한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가슴을 만지는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은 없었다고 진술하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주노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반면 피해 여성 2명은 합의는 없으며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진술한 만큼 추가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며 "아직 추가 소환 계획은 잡히지 않았으나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주노는 지난 25일 오전 3시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여성 2명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이주노는 디자이너 양모씨(29)와 직장인 박모(29)씨 등 피해 여성들을 뒤에서 끌어안아 가슴을 만지고 하체를 밀착시키는 등의 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직후 피해 여성들은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이주노는 현장에 보이지 않았다. 경찰은 피해 여성들과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현장 상황이 담겨있는 폐쇄회로(CCTV)를 확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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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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