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승' LG 양상문 감독 "선수들 포기하지 않았다"

광주=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06.30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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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양상문 감독.





LG 트윈스가 7점차 뒤집기 쇼를 펼치며 KIA 타이거즈의 7연승을 저지했다.


LG는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KBO리그 KIA와의 경기서 연장 혈투 끝에 10-9로 승리했다.

0-2로 앞선 2회말에만 9점을 줘 패색이 짙었으나 4회 1점, 6회 2점을 만회했고 9회초 기어코 동점에 성공했다. 9-9로 맞선 연장 11회초에는 더블스틸로 결승점을 뽑았다.

LG 선발 장진용은 1⅓이닝 6실점으로 조기에 교체됐지만 2회부터 가동된 추격조가 추가실점을 최소화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동환이 3⅔이닝 3실점, 최성훈이 1⅔이닝 무실점, 진해수가 1이닝 무실점, 김지용이 2⅓이닝 무실점, 이동현이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박용택이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3볼넷으로 공격에 앞장섰고 8회말 대수비로 투입된 윤진호가 2타수 2안타로 영양가 만점 활약을 펼쳤다. 히메네스는 시즌 20번째 홈런을 터뜨려 2010년 이후 6년 만에 LG의 20홈런 타자로 등극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어려운 경기를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승리할 수 있었다.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다음 경기 준비 잘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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