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휴식'도 괜찮다던 카스티요, 넥센 화력 이겨낼까?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6.3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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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성근 감독(좌)과 카스티요.





한화의 새 외국인 투수 파비오 카스티요(27)가 두 번째 국내 무대에 선다.


한화 이글스는 3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앞서 양 팀은 1승씩 나눠가진 상황. 이날 승리하는 팀이 위닝시리즈의 주인공이 된다.

한화는 29일 경기가 끝난 뒤 카스티요를 선발로 예고했다. 넥센은 '고졸 루키' 박주현(20)이 선발 등판한다. 박주현은 올 시즌 13경기에 선발 등판, 4승 3패 평균자책점 6.00을 마크하고 있다.

카스티요는 지난 2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데뷔승을 따냈다. 당시 속구 최고 구속은 무려 159km까지 나왔다. 속구 77개(150~159km), 슬라이더 25개(134~146km), 체인지업 3개(139~143km)를 각각 섞어 던졌다.


당시 경기 후 카스티요는 "공인구와 친숙해지면 커브도 구사할 것이다"라면서 "포수 차일목과의 호흡도 좋았다. 내가 슬라이더를 던지고 싶었는데, 차일목 역시 슬라이더 사인을 냈다"며 다음 등판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결국 4일 휴식 후 30일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역시 관건은 '4일 휴식'에 따른 투구 내용이다. 이에 대해 카스티요는 "올 시즌을 앞두고 미국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면서 선발로 전향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매우 기대가 컸고, 도전을 했다"면서 "그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 그것에 대해 소화를 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이야기했다. '4일 휴식'이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였다.

30일 경기를 포함해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한화의 남은 경기는 13경기. 이대로라면 카스티요는 내주 화요일(7/5) SK존과 일요일(7/10) 삼성전까지 두 차례 더 선발 출격할 수 있다. 선발진이 흔들리고 있는 한화로서는 당연히 카스티요가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서는 게 좋을 터.

넥센은 29일 경기서 16안타, 3홈런의 막강한 화력을 몰아친 끝에 7-4로 승리한 바 있다. 과연 카스티요는 '4일 휴식' 후 5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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