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진 "오해영, 지금 생각해보면 나와 비슷해"(인터뷰②)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 배우 서현진 인터뷰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6.06.30 07:02 / 조회 :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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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점프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에 이어


서현진은 '또 오해영' 첫 방송부터 거침없이 망가지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짠한 감정과 러블리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선보이면서 사랑스러운 오해영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런 서현진의 자연스러운 연기는 현실 속 서현진의 모습이라고 착각이 들 정도였다.

"오해영과 서현진의 성격은 완전히 달라요. 그래서 촬영을 할 때에는 나와 오해영이 비슷하다고 느끼지 못했던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비슷한 부분도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살면서 슬럼프도 있었고 분명히 피해의식을 느낀 적 있죠. 그래서 연기하는데 있어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었어요."

극중 오해영은 주변 사람들이 뭐라고 이야기해도 박도경을 향한 일편단심 사랑을 보여준다. 두 사람의 사랑은 쉽게 이뤄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런 우여곡절이 오히려 두 사람의 사랑을 더욱 끈끈하게 만들었다. 서현진은 이런 오해영의 모습이 주책이라고는 생각했지만 한편으로는 이해가 됐다고 털어놨다.

"오해영의 행동 중 이해하기 힘들었던 부분은 없었어요. 그래도 주책맞다고는 생각했어요. 남자에게 눈이 멀어 부모도 보이지 않고, 심지어 부모한테 허락해달라고 조르는 모습은 제가 봐도 한심했죠. 그래도 그만큼 사랑하니까 하는 행동이겠거니 하고 이해했어요.


서현진은 에릭과의 뜨거운 스킨십과 키스신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그것 뿐만이 아니다. 오해영은 늦은 밤, 대리기사를 부르는 박도경을 이해하지 못하며 대놓고 모텔을 가자고 할 정도로 그를 뜨겁게 사랑했다. 이에 대해 서현진은 "먼저 자자고 말하는 캐릭터가 너무 좋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먼저 같이 자자고 말하는 여자도 어딘가에는 분명히 있겠죠. 저는 이런 오해영이 너무 좋았어요. 제가 보수적이지 않은 것도 있겠지만 이런 오해영의 모습이 귀엽고 솔직하다고 생각했어요. 또 남자한테 '지금 내가 생각하는 것을 맞춰봐'하는 것보다 내 생각을 먼저 말하는 여자가 더 매력적인 것 같아요."

그렇다면 서현진의 연애하는 모습은 어떨까. 서현진은 "나이가 들다 보니 사람을 만나는 게 더 어려워졌다"고 속상해했다.

"연애는 서로 솔직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또 나이를 먹다 보니까 결혼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잖아요. 그래서 사람을 만나는 것이 더 어려워진 것 같아요. 저는 오해영처럼 먼저 다가가지도, 그렇다고 다가오게 하지도 않아요. 가만히 있죠. 연애 잘 못하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

앞으로 서현진을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오해영'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닐 것이다. 그만큼 '또 오해영'에서의 서현진의 활약은 대단했다. 그는 이런 수식어에 대해 감사해 했다.

"앞으로 '오해영'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닐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하죠. 이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사람들 기억에 남는 작품에서 캐릭터를 연기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인 것 같아요. 특히 제가 애착을 가지고 있는 작품을 사람들도 사랑해주셔서 너무 좋아요."

인터뷰③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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