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영화 빅매치..'빅4만' 있나? 우리도 있다③

[★리포트]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6.06.2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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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 영화 포스터


2016년 상반기에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한국 영화들이 사랑받았다. 970만 관객을 동원한 '검사외전'을 비롯해 680만 관객이 본 나홍진 감독의 '곡성'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400만 관객을 돌파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등이 두각을 드러냈다.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여름 영화 성수기와 추석 등 대목을 앞두고 다양한 작품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개봉 전 캐스팅에서부터 기대를 모은 작품부터, 조용히 후반 작업을 마친 영화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특히 올 여름에는 '부산행', '터널', '덕혜옹주', '인천상륙작전' 등 이른바 '빅4' 영화가 줄줄이 개봉을 예고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름을 기다리는 영화는 '빅4'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국민 남동생 유승호가 선보이는 코미디 사극 '봉이 김선달'부터 츄리닝 입은 수애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국가대표2'까지 빅4 영화 사이에서 색다른 재미를 전할 올 여름 한국 영화를 살펴본다.

◆ 국민 남동생 유승호의 변신..'봉이 김선달'

국민 남동생 유승호가 달라졌다. 유승호는 '봉이 김선달'에서 주인공 김선달 역할로 코미디 연기에 도전했다. '봉이 김선달'은 대동강 물도 팔아먹은 희대의 사기꾼 봉이 김선달의 이야기를 극화한 사극 코미디. 유승호는 뻔뻔하고 능글맞은 사기꾼으로 분했다. 영화 '집으로'에서 봤던 꼬맹이 유승호의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다 커서 군대까지 다녀온 그가 선보이는 코미디는 신선하다. 7월 6일 개봉.


◆ 시청률과 카메라 뒤의 진실..'트릭'

이정진과 강예원이 방송 '시청률'에 대한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옮긴다. '트릭'은 휴먼 다큐 PD 석진(이정진 분)과 도준의 아내 영애(강예원 분)가 명예와 돈을 위해 시한부 환자 도준(김태훈 분)을 놓고 은밀한 거래를 하는 대국민 시청률 조작 프로젝트. 서스펜스 드라마로 인기 절정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둘러싼 대립을 그리며 방송가의 이면을 날카롭게 포착할 예정이다. 7월 13일 개봉.

◆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땀과 눈물..'국가대표2'

'국가대표2'는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급조된 한국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가슴 뛰는 도전을 그린 감동 드라마다. 뛰어난 드레스 핏으로 '드레수애'라는 별명을 얻은 배우 수애가 유일무이 정통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 국가대표팀 에이스 역할을 맡아 '추리닝 수애'로 변신한다. 오달수, 오연서, 하재숙 등 배우들이 함께 출연, 아이스하키에 대한 순수한 열정 메달이라는 목표를 향해 가는 아이스 하키팀의 이야기를 그린다. 8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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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랑은 없다', '최악의 하루' 포스터


◆ '의~리' 김보성의 멜로드라마 '사랑은 없다'

'의리남' 김보성이 멜로드라마로 돌아온다. '사랑은 없다'는 요즘 중년들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풀어낸 현실 밀착형 멜로 영화. '의리' 열풍을 일으킨 김보성이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 대한민국의 중년 가장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8월 개봉

◆ 한예리·권율..대세 배우가 그리는 '최악의 하루'

한예리와 권율이 주연을 맡은 '최악을 하루'는 늘 최선을 다하지만 최악이 돼버리는 여자 은희(한예리 분)와 세 남자의 늦여름 하루의 데이트를 그린 작품이다. 오랫동안 사귄 남자친구 현오 역할에 권율이, 얼마 전에 잠깐 만났던 남자 운철 역할로 이희준이 출연한다. 또 일본 배우 이와세 료가 여행지에서 만난 소설가 료헤이로 등장한다. 17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본선에 진출하고 제38회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는 등 개봉 전부터 관심 받고 있다. 8월 개봉.

◆ 한 여름의 애니메이션..'카이: 겨울 호수의 전설'

한국 애니메이션의 대표 작가 이성강 감독의 신작 '카이: 겨울 호수의 전설'가 올 여름 스크린을 찾는다. '카이:거울 호수의 전설'은 눈의 여왕의 마법에 걸려 얼어붙은 세상을 구하기 위해 나선 용감한 소년 카이의 거대한 모험을 그린 판타지 애니메이션. '마리 이야기', '천년여우 여우비' 등을 만든 이성강 감독이 연출을, '사이비', '서울역' 등을 만든 연상호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 주인공 카이와 숲 속 친구들의 흥미진진한 모험, 시선을 사로잡는 귀여운 캐릭터들, 우정과 사랑의 메시지 등이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8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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