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선발' 두산이 그린 큰 그림..적중할까?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6.2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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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가 그린 큰 그림이 조금씩 현실화되고 있다. 2위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 첫 경기를 가져온 두산은 장원준을 앞세워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두산은 29일 선발로 장원준을 예고했다. 이전까지 두산이 활용했던 선발 로테이션을 보면 마이클 보우덴이 나설 차례다. 하지만 두산은 지난주 장원준에게 휴식을 주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줬다. 그동안 투구수가 많았던 장원준에게 체력을 비축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과 동시에 2위 NC와의 결전을 앞두고 니퍼트(우완)-장원준(좌완)-보우덴(우완)으로 이어지는 균형 잡힌 선발 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의도였다. 더불어 승리에 대한 의지도 내비친 것이다.

두산의 노림수는 현재까지 성공을 거두고 있다. 장원준을 빼고 안규영을 투입한 지난 25일 두산은 SK에 8-6 승리를 거뒀다. 대체 선발 안규영은 4⅓이닝 3실점(2자책)으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덕분에 장원준도 편하게 쉴 수 있었다. 여기에 NC와의 첫 경기서 니퍼트가 마운드를 든든히 지킨 가운데 타선까지 폭발하면서 12-3 대승을 거뒀다.

이제는 장원준의 차례다. 장원준은 올 시즌 13경기서 9승2패, 평균자책점 3.09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 81⅔이닝을 소화하면서 이닝 이터로서의 면모도 보였다. 13경기 중 장원준이 6이닝 이상을 소화하지 못한 경기는 2경기(5월6일 SK전, 5월18일 KIA전) 뿐이다. 퀄리티스타트도 10번을 달성했고 5월18일 KIA전 이후 5연승을 달리고 있는 중이다.


팀 상황은 좋다. 두산은 1차전에서 큰 점수 차로 경기를 리드하면서 필승조 정재훈과 이현승을 아낄 수 있었다. 두산의 그린 큰 그림이 맞아 떨어져 가는 모양새다. 남은 것은 장원준의 활약이다. 상승세를 탄 장원준이 마운드에서 평소와 같은 모습만 보여준다면 두산은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NC와의 2차전에서 두산의 그린 큰 그림이 제대로 적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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