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오해영' 뒷이야기..서현진은 원래 성형외과 상담실장?③

[★리포트]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6.06.29 06:30 / 조회 : 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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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이 막을 내렸다. 서현진과 에릭의 사랑은 많은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그러나 매력 넘치는 두 캐릭터의 설정은 처음부터 외식기업 대리와 음향감독이 아니었다.


지난 28일 '또 오해영'은 18화를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지난 5월 2일 첫방송된 '또 오해영'은 12회까지 매회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는 등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또 오해영'이 많은 사랑을 받은 데에는 수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서현진과 에릭이 그린 로맨스를 빼놓을 수 없다. 동명이인 친구 때문에 트라우마가 있는 외식기업 대리 오해영(서현진 분)이 음향감독 박도경(에릭 분)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또 오해영'. 그러나 '또 오해영'은 처음부터 이런 설정이 아니었다.

애초에 그냥 오해영은 성형외과 상담실장으로, 박도경은 같은 성형외과 의사로 설정이 되어있었다. 성형외과 상담실장은 병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미(美)라는 가치가 가진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강조하는 직업 중 하나다.

이렇듯 성형외과 상담실장으로서, 아름다움이 최고라고 외치는 오해영이지만 정작 자신은 평범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또한 학창시절부터 자신보다 예쁘고 잘난 오해영(전혜빈 분)에게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는 설정은 매우 흥미롭다. 박도경은 여주인공인 오해영과 계속 엮여야 하기 때문에 같은 성형외과 의사로 설정됐다.


그러나 제작진은 두 캐릭터가 기대했던 것보다 입체적으로 그려지지 않고, 작위적인 느낌이 강하다고 판단해 지금의 설정으로 바꿨다. 동해와 서해 파도소리까지 구분할 정도로 완벽주의 성격을 지닌 음향감독 박도경과 매번 넘어지면서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잃지 않는 외식기업 대리 오해영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는 이렇게 탄생했다.

완성된 박도경과 서현진의 캐릭터는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청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음향감독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구현한 것은 물론, 소리를 담기 위해 마이크를 들고 떠돌아다니는 에릭의 모습은 남자 주인공으로서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외식기업 대리 서현진의 모습 역시 때로는 상사에게 깨지고, 때로는 웃음이 가득한 직장인들의 모습을 그대로 그려내 공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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