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마!".. 메시 은퇴에 마라도나 & 대통령까지 '만류'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6.2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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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리오넬 메시(29,FC바르셀로나)의 은퇴 선언에 많은 축구 팬들이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전설' 마라도나(56)와 아르헨티나 대톨령까지 그의 은퇴를 만류하고 나섰다.


마라도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남미축구선수권 100주년 기념 대회)' 칠레와의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1번 키커로 나섰으나 공을 허공으로 차는 실축을 했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칠레에게 승부차기에서 2-4로 패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경기가 끝난 뒤 메시는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제 나의 대표팀 경기는 끝났다. 그동안 네 차례 국제대회 결승전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끝내 챔피언이 되지 못했다"며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메시의 은퇴 선언에 대해 많은 이들이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우선 29세라는 나이가 대표팀에서 은퇴하기에는 이른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또 2년 뒤에는 러시아에서 월드컵이 열리는데, 그때 메시의 나이는 31세에 불과하다.


결국 많은 유명 인사들이 메시의 은퇴를 만류하고 나섰다. 우선 디에고 마라도나는 현지 언론 라 나시온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이들이 메시를 외로운 곳으로 내몰았다"면서 "난 메시를 혼자 있게 하고 싶지 않다. 메시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해 정상에 올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마라도나는 "우리가 칠레에게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두 번 연속 패했다. 그러나 우리 축구의 위대함이 사라지는 건 결코 아니다. 다시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 역시 메시의 복귀를 바랐다. 마크리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업적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면서 "앞으로 몇 년 동안 계속 세계 최고의 선수를 보며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고 밝혔다.

또 칠레 대표팀 골키퍼이자 바르셀로나 동료인 클라우디오 브라보(33)는 "메시는 내게 있어 최고의 선수다. 그가 대표팀에서 수년간 더 뛰길 희망한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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