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숨은 존재감..충무로 여고생 3인방①

[★리포트]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6.06.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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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왼쪽부터), 김향기, 신지훈 / 사진=스타뉴스


영화 속 고교생 배우들이 숨은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영화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감독 권종관)의 김향기, '굿바이 싱글'(감독 김태곤)의 김현수, '비밀은 없다'(감독 이경미)의 신지훈이 주인공이다.

저마다 개성 넘치는 외모와 연기력을 갖춘 아역들의 비중은 이제 극 전개상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됐다. 올 여름도 극장가에 아역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충무로를 이끌 차세대 여고생 배우들의 모습들을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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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기 /사진=영화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 스틸


◆'특별수사' 김향기..사형수 아버지 둔 딸 감정 연기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에 출연한 김향기는 2000년생으로 고등학교 1학년생이지만 만 6살 때부터 연기를 시작한 11년 차 배우다. 2006년 '마음이'에서 어린 유승호의 여동생 역으로 충무로에 데뷔한 김향기는 당시 앙증맞은 연기로 호평을 얻었다. 이후에도 영화 '늑대소년', '우아한 거짓말', '오빠생각' 등에 출연하며 한층 성장한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지난 16일 개봉한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에서 김상호의 딸로 분해 실제 아빠와 딸처럼 자연스러운 부녀 연기를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아빠가 영문도 모른 채 살인 사건의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가게 되자 세상에 혼자 남게 되는 소녀의 감정을 섬세한 감성과 표현력으로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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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왼쪽부터) 김혜수 마동석 /사진='굿바이 싱글'


◆'굿바이 싱글' 김현수..미혼모 여중생 열연

김향기와 동갑내기인 김현수 역시 어린 나이에 데뷔해 성인 못지 않는 연기력으로 주목을 받은 배우. 2010년 영화 '하모니'에서 강예원의 아역으로 데뷔한 김현수는 영화 '도가니',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굿닥터' 등 굵직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가수 서태지의 9집 수록곡 '소격동'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오는 29일 개봉하는 '굿바이 싱글'에서 미혼모 여중생 단지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극 중 사고뭉치 톱스타 고주연 역을 맡은 김혜수와 함께 가장 비중 있는 배역으로 극을 이끌어간다. 김혜수는 최근 '굿바이 싱글' 시사회에서 "배우로서 기질을 가진 무서운 아이"라며 김현수를 극찬한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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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훈 / 사진=영화 '비밀은 없다' 스틸


◆'비밀은 없다' 신지훈..'K팝 스타2' 출신 신인

1998년생인 신지훈은 SBS '서바이벌 오디션-K팝 스타' 시즌2 출신으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당시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는 이경미 감독의 눈에 띄어 지난 23일 개봉한 영화 '비밀은 없다'로 스크린 신고식을 치렀다. 신지훈은 극 중 손예진, 김주혁의 외동딸 민진을 연기해 두 주연 배우 못지 않은 존재감을 발휘했다. 여중생 교복 차림에 쇼트 커트로 변신한 신지훈은 모든 것이 베일에 가려진 수수께끼 같은 인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배우로서 아직 신인이지만, 매력적인 외모와 분위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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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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