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목보3'부터 '연극'까지..tvN 예능, 새 프로로 자존심 회복할까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6.06.27 16:57 / 조회 : 3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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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가 보여3', '삼시세끼 고창편', '연극이 끝나고 난 뒤' 포스터(왼쪽부터)/사진제공=tvN


케이블채널 tvN이 새로운 예능프로그램을 대거 선보인다. 이들 프로그램은 최근 드라마에 주력을 빼앗긴 tvN 예능의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을까.


오는 30일에는 '너의 목소리가 보여3'(이하 '너목보3')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어느덧 시즌3로 돌아온 '너목보3'는 직업과 나이, 노래 실력을 숨긴 '미스터리 싱어' 그룹에서 얼굴만 보고 실력자인지 음치인지를 가리는 음악 추리쇼다.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음치라도 최후의 1인이 될 수 있는 유일한 프로그램이다. 신선한 포맷과 반전을 거듭하는 재미로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은 것은 물론, 태국, 중국, 베트남에 포맷을 수출하며 주목받고 있다.

기존 음악 예능과는 다른 콘셉트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가수들이 나와 음치를 걸러내는 과정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예상치 못한 웃음을 선사한다. '너목보3' 첫 회 게스트로는 박진영이, 페널로는 원더걸스 예은, 갓세븐 주니어가 출연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7월 1일에는 '삼시세끼 고창편'이 첫 방송된다.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를 낯설고 한적한 시골에서 가장 어렵게 해 보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삼시세끼'은 tvN을 대표하는 예능프로그램 중 하나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고창편'을 기대하는 시청자들의 기대치는 상당히 높다. 새로운 멤버로 남주혁이 참여한 것은 물론, 당초 합류가 힘들 것으로 예상된 바깥양반 유해진 역시 극적으로 합류하면서 4인 체재가 이뤄진 것이다.

차승원과 유해진의 부부케미를 다시 볼 수 있다는 사실, 새로운 막내 남주혁의 활약과 막내를 벗어난 손호준의 모습, 그리고 새로운 터전인 전라북도 고창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또한 '삼시세끼' 최초로 벼농사에 도전하는 모습 역시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잠시 휴식기를 가진 'SNL코리아7'의 빈자리는 '연극이 끝나고 난 뒤'가 채운다. 7월 2일 첫 방송되는 '연극이 끝나고 난 뒤'는 로맨스 드라마 '아이언 레이디'와 극 중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배우들의 실제 모습, 남녀 배우 간의 미묘한 감정 기류 등에 리얼리티를 결합한 예능프로그램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하는 커플들을 보며 '배우들이 실제로 작품을 하며 감정을 느끼지 않을까'라는 궁금증에서 출발해 기획된 이 프로그램은 발칙한 상상으로 방송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하석진, 윤소희, 걸스데이 유라, 비투비 이민혁, 안보현이 출연하며 프로그램의 매력을 더욱 끌어올렸다.

또한 전에 없던 드라마와 리얼리티를 결합한 독특한 포맷 역시 기대를 모은다. 가상과 현실을 오가는 러브라인은 시청자들에게 어떤 드라마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보다 달달한 설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tvN은 드라마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지상파를 위협하고 있다. 반면 예능프로그램들은 시청률 부진을 면치 못하며 예전과 같은 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한주에 무려 3개 새 예능프로그램을 선보이는 tvN. 이들 프로그램이 최근 침체기에 빠진 tvN 예능국의 위상을 다시 높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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