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성민, 적막한 분위기 빈소..'남자의 자격' 근조화환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6.06.2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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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성민 영정 / 사진=공동취재단


뇌사 판 후 장기 기증으로 세상을 떠난 고 김성민(43)의 빈소는 적막했다.

27일 오전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성민의 빈소는 유족이 조문객을 맞이 할 채비를 했다.


고인의 빈소는 적막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앞서 고 김성민을 보낸 유족들의 표정은 어둡고, 지쳐 있었다. 이들은 조용히 조문객 맞을 준비를 했고, 빈소 분위기는 더욱 적막했다.

고 김성민의 빈소에는 과거 고인과 KBS 2TV '남자의 자격'에서 호흡했던 부활의 멤버 김태원, 당시 연출을 맡았던 이명한 PD(현 tvN 본부장)이 보낸 근조화환이 놓여 있었다. 생전 김성민이 방송에서 활동하던 모습을 아련히 떠올리게 했다. 뿐만 아니라 고인과 인연을 맺었던 지인들이 보낸 근조화환들이 빈소를 지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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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성민 영정 / 사진=공동취재단



고인은 지난 24일 자택에서 자살기도 후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았다. 그러나 저산소성 뇌 손상으로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지난 26일 오전 10시 10분 최종 뇌사 판정을 받았고, 유가족은 고인의 뜻을 존중해 장기 기증에 동의하며 "김성민이 평소 장기기증의 뜻을 밝혀왔으며 의미 있는 임종을 위해 모든 장기 기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병원 측은 절차를 밟아 기증이 부적합한 심, 폐, 소장을 제외한 양 콩팥, 간장, 양 각막 등을 총 5명에게 기증하기로 결정, 지난 26일 오후 6시부터 이식을 위한 장기적출수술을 진행했다.

고 김성민의 발인은 오는 28일 오전 8시 30분이며 장지는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이다.

한편 2002년 드라마 '인어아가씨'로 데뷔해 숱한 드라마에서 주연급 배우로 활약해 온 고인은 2009년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 등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11년 필리핀에서 필로폰을 밀반입해 투약하고,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과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으며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2012년 복귀해 활동을 재개하고 2013년 결혼을 하는 등 복귀를 꿈꿨지만 2015년 3월 또다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돼 징역 10개월을 살고 올해 1월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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