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K 역투' 페르난데스, 컵스전 7이닝 1실점..10승 달성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6.27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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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페르난데스(24, 마이애미 말린스). /AFPBBNews=뉴스1





'탈삼진 머신' 호세 페르난데스(24, 마이애미 말린스)가 13개의 탈삼진을 수확하며 시즌 10승을 신고했다.


페르난데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말린스 파크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3볼넷 13탈삼진 1실점을 기록, 팀의 6-1 승리를 이끌며 시즌 10승째(3패)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도 2.36에서 2.28로 끌어내린 그는 138탈삼진으로 맥스 슈어저(32, 워싱턴 내셔널스)와 메이저리그 전체 탈삼진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41탈삼진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탈삼진 1위에 올라있는 클레이튼 커쇼(28, LA 다저스)와의 격차는 3개까지 좁혔다.

앞서 페르난데스는 14경기에 등판해 9승 3패 평균자책점 2.36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점은 탈삼진이었다. 페르난데스는 평균 시속 95.72마일(약 154km/h)에 달하는 대포알 같은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87⅔이닝 동안 무려 125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특히 페르난데스는 메이저리그 전체 선발 투수들 중 가장 높은 9이닝당 삼진 비율(12.83개)을 기록하는 등, '탈삼진 머신'의 위용을 뽐내기도 했다.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의 팀으로 평가받는 컵스를 상대로도 페르난데스의 삼진 퍼레이드는 멈추지 않았다.


1회 삼진 1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로 첫 이닝을 마친 페르난데스는 2회 안타 한 개를 맞았지만, 삼진 두 개를 추가하며 컵스의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이어 팀 타선도 2회말 보어의 볼넷과 디트리치의 2루타를 묶어 페르난데스에게 선취점을 안겨줬다.

다만 페르난데스는 3회초 안타 두 개와 볼넷 한 개, 희생플라이를 내줘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래도 아웃카운트 세 개 중 두 개를 삼진으로 따내며 탈삼진 행진을 이어나갔다.

삼진 한 개를 솎아내며 4회를 실점 없이 넘긴 페르난데스는 5회 세 타자를 모조리 삼진으로 잡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어 6회에도 안타 한 개를 허용했지만, 아웃카운트 세 개 중 두 개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6이닝 만에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페르난데스의 호투와 함께 1-1의 팽팽한 균형을 이어간 가운데, 마이애미는 6회말 1점을 뽑아내며 다시 페르난데스에게 리드를 안겨줬다. 그리고 1점을 지원받은 페르난데스는 7회초 삼진 두 개를 추가한 끝에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며 1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페르난데스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페르난데스는 7회말 시작과 함께 대타 미겔 로하스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고, 마이애미는 이후 상대 실책과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적시타를 묶어 또 한 점을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마이애미는 8회초 데이빗 펠프스를 올려 컵스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8회말 3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반전은 없었다. 6-1로 앞선 마이애미는 9회초 브라이언 엘링턴을 투입해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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