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뒷담화] 한화 카스티요 "'땡큐'가 한국말로 뭐죠?"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6.2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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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가 매주 월요일 한주간의 프로야구 뒷얘기를 전합니다. 현장을 발로 뛰며 모아온 이야기들, 기사로 쓰긴 애매한 그라운드의 뒷이야기들을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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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가 끝난 뒤 카스티요가 한화 통역에게 한국말을 묻고 있다. /사진=김우종 기자






◆ 데뷔승 축하 인사에 '땡큐 베리 머취'.. 취재진에게 한국어로 감사 인사

2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한화의 새 외국인 투수 파비오 카스티요(27)가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롯데를 상대로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데뷔승을 따낸 것이죠.

경기가 끝난 뒤 카스티요와의 인터뷰를 위해 취재진이 몰려들었습니다. 카스티요는 차분하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며 한국 무대 데뷔 승을 따낸 소감을 밝혔습니다. '구속이 생각보다 많이 나오지 않았다', '공이 미끄러웠다', '다음엔 커브도 던지겠다' 등의 답변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질문이 모두 끝났습니다. 취재진 역시 그를 향해 축하한다는 인사를 건넸습니다. 물론 영어로 말이죠. 이에 카스티요 역시 고맙다는 인사를 했습니다. 이제 헤어질 시간.

그런데 갑자기 카스티요가 통역을 붙잡았습니다. 그러더니 카스티요가 통역에게 건넨 말은 "땡큐가 한국말로 무엇이냐"였습니다. 아마 한국 취재진에게 한국말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통역이 '감사합니다'라고 알려줬고, 곧바로 카스티요는 어설프지만 또박또박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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