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 순간] 임병욱의 누의공과 포착한 손주인의 매의 눈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06.2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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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의공과로 아웃되는 임병욱.





넥센 히어로즈가 결정적인 주루 실수로 역전 찬스를 날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넥센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LG 유격수 손주인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LG 트윈스는 26일 잠실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류제국의 호투로 1점 차 리드를 이어갔지만 8회초 절체절명의 위기가 왔었다. 동점은 물론 경기 자체가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넥센 대주자 임병욱의 누의공과를 포착한 손주인 덕에 한숨을 돌렸다.

LG 선발 류제국은 1회초에만 1점을 줬을 뿐 2회부터 효율적인 투구를 이어가며 넥센 타선을 압도했다. 7회를 마쳤을 때 투구수가 83개에 불과했다. 8회초에도 등판했는데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면서 분위기가 묘하게 흘렀다.

넥센은 대주자 임병욱을 투입했다. 이택근이 우측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를 터뜨렸다. 1점 차에 무사 2, 3루가 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그 순간 유격수 손주인이 다급하게 3루수 히메네스를 향해 주자를 태그하라고 소리쳤다. 히메네스가 3루에 있던 임병욱을 태그하자 3루심은 단호하게 아웃을 선언했다.

1루 주자 임병욱이 2루 베이스를 밟지 않은 것이었다. 임병욱은 처음 2루를 돌 때는 베이스를 밟았다. 그런데 우익수 채은성이 타구를 잘 따라가자 임병욱은 1루로 돌아가려고 2루를 넘었다가 돌아왔다. 그 순간 타구는 펜스에 맞았고 임병욱은 다시 3루로 향했는데 이때 베이스를 밟지 않은 것이다.

결국 무사 2, 3루는 1사 2루가 됐다. 짐을 던 류제국은 박동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진해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2사 2루에서 진해수는 대타 대니 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구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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