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카스티요 "4일 휴식 선발등판?.. 받아들일 것" (일문일답)

대전=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6.26 06:30 / 조회 : 8443
  • 글자크기조절
image
카스티요.






지난해 에스밀 로저스(31)로 들썩였다면, 이번엔 파비오 카스티요(27)로 한화 팬들이 들썩이고 있다.

지난 20일 마에스트리를 대체할 외국인 투수 파비오 카스티요가 한국 땅을 밟았다. 한화 구단은 그날 "외국인 투수 파비오 카스티요를 총액 25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파비오 카스티요는 신장 186cm, 몸무게 95kg의 건장한 체격 조건을 자랑한다. 투심과 슬라이더 및 체인지업 등을 던지는 우완 정통파 투수. 카스티요는 지난 2006년부터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10년간 통산 335경기에 출장, 32승 50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을 마크했다.

그리고 2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카스티요가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롯데를 상대로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데뷔승을 따낸 것이다. 최고 구속은 159km. 속구 77개(150~159km), 슬라이더 25개(134~146km), 체인지업 3개(139~143km)를 각각 뿌렸다. 총 투구수는 105개.


경기 후 데뷔전 승리로 들뜰 법도 했지만 카스티요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다음은 경기 후 카스티요와의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 저희 팀의 좋은 에너지를 잘 받아 이어가게 됐다. 뒤에 있는 8명의 수비수들을 믿었다. 저만 하면 열심히 할 거라 생각했다.

- 차일목과의 볼 배합은 어땠나

▶ 주로 속구 위주로 던졌다.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공격적인 피칭을 했다.

- 이닝 교체를 앞두고 워밍업 때 어떤 걸 점검하나

▶ 속구를 점검한다.

- 한국 공인구는 어땠나

▶ 좀 미끄럽다. 오늘 땀이 좀 났는데 초반에 공이 손에서 빠졌다. 그러자 로사리오가 경기 중간, 로진을 평소보다 많이 묻히라고 조언했다.

image
카스티요.





- 한국 첫 경기가 만원관중이었다. 느낌이 어땠나

▶ 한국 팬들은 에너지가 넘치는 거 같다. 그 부분이 좋다.

- 시끄러운 게 오히려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 팬들의 함성은 나를 좀 더 정신적으로 집중하게 한다.

- 2회 황재균에게 홈런을 맞은 뒤 다음에 어떤 마음을 가졌나

▶ 홈런을 맞을 때 공이 손에서 미끄러지면서 너무 밋밋하게 들어갔다. 그래서 그 다음에 좀 더 강하게 쥔 채 던졌더니 제 공이 나왔다.

- 한국 타자들의 성향은 어떤 것 같나

▶ 공격적이다. 배트를 많이 내고, 커트한다.

- 그것은 공을 콘택트하기 위함이다

▶ 나도 안다. 오늘 정말 구속이 생각보다 많이 안 나왔다. 향후 101마일까지 던질 수 있다.

- 커브 구종은?

▶ 다음 선발 등판할 때 공인구랑 친숙해지면 구사할 것이다

- 차일목 포수와의 호흡은 어땠나

▶ 좋았다. 내가 슬라이더를 던지고 싶을 때 차일목도 마찬가지로 슬라이더 사인을 줬다.

- '4일 휴식' 선발 등판에 대한 생각은

▶ 올 시즌을 앞두고 미국 스프링캠프 때 선발로 전향한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대하고 도전했다. 그것을 받아들일 것이며, 소화하려고 노력 중이다.

- 한국서 성공하기 위한 키를 하나 꼽는다면

▶ 열심히 하는 것이다.

- 오늘 김성근 감독과 어떤 얘기를 나눈 게 있나

▶ 아직 이야기한 적 없다.

image
김성근 감독(좌)과 카스티요.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