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 '옥중화' 서하준, 당돌한 진세연에 마음 뺏겼나?

조주희 인턴기자 / 입력 : 2016.06.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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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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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뺨을 때린 여자는 네가 처음이야". 자신에게 대드는 사람을 만나보지 못한 높은 지위의 사람일수록, 오히려 자신을 편하게 대하는 당돌한 사람에게 끌릴 수 있단걸 표현한 우스갯소리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연출 이병훈, 극본 최완규)에서 보여진 명종(서하준 분)의 모습이 딱 이랬다. 그는 자신에게 바른말을 하는 옥녀(진세연 분)에게 이미 두 번의 만남에 마음을 빼앗긴 모습이었다.


지난 19일 방송에 처음 등장한 명종은 극심한 흉년 때문에 전옥서에 식량 배급이 중단되자, 죄수들의 상태를 살피기 위해 전옥서 시찰에 나섰다. 그곳에서 그는 옥녀를 처음 만나게 됐다. 명종을 형조정랑으로 착각한 옥녀는 가난한 죄수들의 삶을 이해하지 못하고 미봉책인 대책들만 내놓는다며 명종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날 방송에서 명종은 삼촌인 윤원형(정준호 분)을 따라 기방엘 갔다 옥녀를 다시 만나게 됐다. 명종은 옥녀에게 "기방은 어인 일이냐"고 물었다. 옥녀는 명종에게 "그러는 나으리께서는 웬일이십니까?"라고 되물었다.

명종은 남자가 기방에 술을 마시러 왔지 왜 왔겠느냐고 답했다. 그의 대답에 옥녀는 도끼눈을 떴다. 옥녀는 "전옥서엔 식량이 끊기고 백성들 또한 헐벗고 굶주리는데 나으리께선 기방에 드나들 여유가 있으시니 부럽습니다"라며 명종을 비꼬았다.


이에 명종의 부하는 옥녀를 말렸다. 하지만 명종이 그를 막았다. 명종은 "가난은 임금도 어쩌지 못한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느냐"며 옥녀를 나무랐다.

그러나 옥녀는 "책임지라는 것이 아닙니다. 나라의 녹봉을 먹으시는 분이라면 지금의 현실을 아프게 느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오히려 그를 질책했다.

이후 궁으로 돌아간 명종은 자신의 부하를 시켜 옥녀에 관해 알아보라고 했다. 그는 자신에게 던진 옥녀의 한 마디, 한 마디를 잊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단 두 번의 만남만에 이미 옥녀에게 지대한 관심이 생긴 것이었다.

명종이 왕인지 모르고 당돌한 태도로 그를 대하는 옥녀와 그로 인해 백성의 현실을 알게 된 명종이 향후 어떤 관계를 맺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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