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웨일스, '맥컬리 자책골' 북아일랜드 잡고 8강행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6.26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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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가 북아일랜드를 꺾고 '유로 2016' 8강 진출에 성공했다. /AFPBBNews=뉴스1





웨일스가 같은 영국 연방국가인 북아일랜드를 잡고 '유로 2016'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웨일스는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북아일랜드와의 '유로 2016' 16강전에서 후반 30분 상대 수비수 맥컬리의 자책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고 8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웨일스는 3-5-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최전방에 베일과 보크스를 내세웠고, 테일러, 램지, 레들리, 앨런, 건터를 중원에 배치했다. 스리백은 데이비스, 윌리엄스, 체스터가 구축했고 골문은 헤네시 골키퍼가 지켰다.

북아일랜드는 4-5-1 포메이션을 구축, 라퍼티를 원톱으로 내세웠고 미드필더진에 댈러스, 놀우드, 에반스, 데이비스, 워드를 배치했다. 포백은 에반스, 캐스카트, 맥컬리, 휴즈가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맥고번 골키퍼가 꼈다.


예상대로 점유율은 전반 초반부터 웨일스가 주도했다. 북아일랜드는 두텁게 수비벽을 세우며 웨일스의 공세를 잘 막아냈고, 역습을 간간히 시도하며 반격을 노렸다.

다만 전반적으로 경기는 지루하게 전개됐다. 웨일스는 좀처럼 북아일랜드의 방어벽을 뚫지 못했고, 북아일랜드도 역습을 시도했지만 별다른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종료됐다.

이어진 후반전. 후반 역시도 웨일스가 점유율을 높인 가운데, 북아일랜드가 역습을 전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웨일스는 베일과 램지, 앨런을 중심으로 공세를 이어나갔고, 북아일랜드는 중원에서의 압박을 바탕으로 전방에 위치한 라퍼티에게 볼을 내어주는 방식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다만 양 팀은 좀처럼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보는 이들을 다소 답답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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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의 선제골 장면. /AFPBBNews=뉴스1





그러나 후반 30분 웨일스가 선제골을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선제골의 주인공은 웨일스의 선수가 아닌 북아일랜드의 수비수 맥컬리였다. 페널티박스 안쪽에 위치하고 있던 맥컬리는 좌측면에서 올라온 베일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걷어내려고 발을 뻗었는데, 야속하게도 이 공은 맥컬리의 발을 맞고 북아일랜드의 골문 안으로 그대로 들어가고 말았다.

북아일랜드는 맹공을 퍼부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세우고자 했다. 그러나 웨일스는 마지막까지 상대의 공세를 침착하게 잘 막아냈고,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치며 8강 진출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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