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디마프' 고현정·이광수, 후회의 눈물..우리의 자화상

김민기 인턴기자 / 입력 : 2016.06.26 07:30 / 조회 : 1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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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김혜자의 치매 발병 사실과 고두심의 간암 발병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고현정과 이광수가 눈물을 쏟았다.


2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극본 노희경, 연출 홍종찬)에서 조희자(김혜자 분)의 아들 유민호(이광수 분)는 이성재(주현 분), 문정아(나문희 분), 오충남(윤여정 분)을 통해 엄마 조희자의 치매 발병 사실을 듣게 됐다. 또한 박완(고현정 분)도 엄마 친구 이영원(박원숙 분)을 통해 장난희(고두심 분)의 간암 말기 진단을 알게 됐다.

이날 이성재, 문정아, 오충남은 유민호를 찾아가 조희자가 치매증상을 보인다는 사실과 현재 실종상태라는 것을 알렸다. 이성재는 조희자에게 "언제 가장 행복하고 슬펐냐"는 질문을 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조희자는 "첫아들 낳았을 때 행복했고, 첫 아들이 죽었을 때 가장 슬펐다"고 말했다. 이어 조희자는 "남편은 출장을 가서 아들을 등에 업고 혼자 걷고 또 걸어서 병원을 찾아갔는데 이미 아들은 등 뒤에서 죽었다고 하더라"는 말을 덧붙였다. 이성재는 이 말을 떠올리며 조희자가 남편 고향 근처에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성재의 추측대로 조희자는 등에 이불을 아이처럼 둘러메고 나무숲길 사이를 계속 걷고 있었다. 조희자는 문정아를 보자마자 "나쁜년, 네가 감히 여길 어떻게 오냐"며 욕하기 시작했다. 조희자는 "내 아들이 열감기인데, 열감기가 안낫는다고 도와달라고 했지"라며 "그런데 넌 왜 맨날 사는게 힘들어 내가 필요할 땐 없냐"며 통곡하기 시작했다. 이어 조희자는 "남편도 전화 안되고 내가 얼마나 무서웠는데, 너는 나도 힘든데 전화하지 말라고 끊었지, 난 너밖에 없었는데"라고 소리쳤다.

박완도 엄마 장난희의 발병 사실을 엄마 친구인 이영원을 통해 듣게 됐다. 박완은 "왜 나한테 말 안했냐"고 물었고 장난희는 "말하면 뭐가 달라지냐"며 "어머니 아버지, 형제, 딸자식 있어도 나한테는 다 짐이다"라고 말하며 화냈다. 계속된 추궁에 장난희는 "엄마가 너무 무섭고 억울하고 살고 싶고 무섭다"며 대성통곡하며 약한모습을 보였다. 이튿날 박완은 엄마에게 여행가자고 말했고, 둘은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듯 했다.


하지만 박완은 엄마 몰래 자신의 뺨을 스스로 때리며 '엄마의 상태를 들었을 때 난 오직 내 걱정뿐이었다'며 '우리, 세상 모든 자식들은 눈물을 흘릴 자격도 없다'고 말했다.

정작 딸과 아들은 엄마의 발병 사실을 가장 늦게 알았고, 그 사실을 알고도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음을, 또 스스로 염치없음을 반성하는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주며 눈물을 자아내고 있다. 극의 후반으로 치달는 '디어 마이 프렌즈'가 어떻게 결말을 맞을지, 궁금증과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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