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 출루' 넥센 김택형 "정음이형 배트 부러뜨려 미안"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06.2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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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김택형.





넥센 히어로즈 투수 김택형이 대타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하는 등 진풍경을 연출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택형은 25일 잠실에서 열린 2016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7-6으로 앞선 연장 10회초 2사 1루서 김세현 타석에 대타로 투입됐다. LG 마무리 임정우를 상대로 파울까지 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택형의 출루로 1, 2루가 됐고 이어진 유재신의 적시타로 넥센은 쐐기점을 뽑아 8-6으로 승리했다.

1-4로 끌려가던 넥센은 8회초 5득점 과정에서 대타와 대주자를 대거 교체해 야수를 모두 소진했다. 6-5로 앞선 9회말 마무리 김세현이 7번 타순에 배치되며 마운드에 올랐는데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10회초 타석에 돌아오는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넥센은 김택형을 선택했는데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김택형은 "무리는 하지 않되 보이면 친다는 생각이었다. 방망이는 (박)정음이형 것을 빌렸는데 부러뜨려서 미안하다"며 웃었다. "타석에는 고1 이후 서 본적이 없었다. 색다른 경험이었다. 팀이 필요한 상황에 도움이 돼 다행이다. 득점까지 했으면 좋았을텐데 못해서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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