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안타 3홈런 폭발' 한화, 헛되지 않았던 '심야 특타' 구슬땀

대전=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6.25 20:17 / 조회 : 6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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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안타 3홈런. 한화 군단의 방망이가 완벽하게 살아났다. 이용규와 로사리오는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 홈런이 각각 모자란 4안타 만점 활약을 펼쳤다.


한화 이글스는 25일 오후 5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8-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전날 패배를 딛고 27승2무39패를 기록했다. 리그 순위는 최하위. 반면 롯데는 전날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31승39패를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 한화는 연장 10회 승부 끝에 2-4로 패했다. 2경기 연속 연장 승부 끝에 패배라 더욱 아쉬움이 컸다. 선발 윤규진은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산발 7안타. 정근우가 3안타를 쳤을 뿐 송광민, 로사리오가 권용관, 장민석이 안타 1개씩 쳤을 뿐이었다. 그 중 선발로 나선 타자는 송광민과 로사리오 2명뿐이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직후, 팬들이 떠난 경기장에는 배팅 케이지가 펼쳐졌다. 이어 3안타를 친 정근우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왔다. '심야 특별 타격 훈련'이었다. 김성근 감독도 배트를 땅에 고인 채 선수들의 타격 훈련을 지켜봤다. 김태균과 로사리오를 비롯해 조인성, 이용규, 차일목, 송광민, 양성우, 권용관, 박노민 등이 구슬땀을 흘렸다. 특타는 자정을 넘어서야 막을 내렸다.

그리고 다음날. 경기에 앞서 김성근 감독은 '한 선수가 특타 이후 마음 속 복잡한 게 사라졌더라'라는 취재진의 언급에 "글쎄, 여기 경기장 오니 다시 복잡해진 거 같더라"고 농담을 던졌다. 하지만 특타의 효과는 있었다. 이날 한화 타자들은 보란 듯이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부터 방망이가 터졌다. 1사 후 이용규가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한 뒤 후속 송광민이 좌월 투런 홈런을 쳐냈다. 이어 3회에는 이용규와 송광민이 연속 타자 홈런을 때려냈다. 이용규의 시즌 2호 홈런이자 연타석 홈런을 친 송광민의 시즌 11호 홈런이었다.

이용규는 솔로 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 하나가 모자랐다. 전날 심야 특훈 때 힘차게 방망이를 휘두른 로사리오 역시 5타수 4안타로 분전했다. 사이클링 히트에 홈런 하나가 모자란 활약이었다. 이밖에 송광민도 멀티포 포함, 2안타 3타점 2득점, 양성우 역시 4타수 3안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한화 군단의 방망이가 '심야 특타'를 계기로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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