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슬램덩크' 박진영, '언니쓰' 제7의 멤버로 선언합니다

조주희 인턴기자 / 입력 : 2016.06.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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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 홈페이지


이쯤 되면 박진영을 '언니쓰' 제7의 멤버로 평가해도 좋을 것 같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이하 '슬램덩크')에서는 가수 박진영이 '슬램덩크' 멤버들을 걸그룹답게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진영의 애초 포지션은 조력자였다. 그는 멤버들의 부탁을 받고 그들이 걸그룹이 될 수있게 돕기로 하긴 했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그가 걸그룹 '언니쓰'의 결성에 이렇게까지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진 몰랐다. 박진영 없는 '언니쓰'는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이날 방송에서 '언니쓰'는 박진영에게 마지막 안무 점검을 받았다. 민효린과 티파니는 거의 완벽하게 안무를 소화했다. 하지만 바쁜 스케줄로 연습량이 턱없이 부족했던 제시는 안무를 채 외우지 못해 박진영을 답답하게 했다.

박진영은 "제시야, 어떡할라 그래. 제대로 춘 걸 찾는 게 더 빠르겠다"며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없는 시간을 쪼개 안무를 연습한 제시 또한 속상한 마음에 얼굴이 굳어졌다.


하지만 박진영은 단순히 제시를 혼내는 데서만 끝나지 않았다. 그는 "내가 너 정도의 재능을 갖고 있잖아? 그럼 나 같으면 세계 최고가 되고 싶을 것 같아. 내가 볼 때 너는 타고 난 것의 10분의 1도 발휘를 못했어. 진짜 아까워서 그래"라고 제시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제시는 자신을 생각하는 박진영의 한 마디, 한 마디를 새겨 듣고는 "Thank you(고마워요)"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진영은 제시의 매니저를 직접 만나기도 했다. 공연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그가 제시를 봐주려면 스케쥴 조율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는 매니저와의 상의를 통해 직접 제시의 연습 시간을 확보하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방송의 말미에 박진영은 '슬램덩크' 멤버들을 자신의 라이브 바로 초대했다.김숙과 라미란의 '백상예술대상'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서였다.

라미란은 박진영에게 '언니쓰' 뮤직비디오를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그러자 박진영은 흔쾌히 자신의 라이브 바를 뮤직비디오의 배경으로 내줬다. 즉석에서 뮤직 비디오 스토리를 짜줬음은 물론이다.

사실 박진영이 이렇게까지 열심히 '슬램덩크' 멤버들을 도와줄 필요는 없었다. 최고령 걸그룹 '언니쓰'를 걸그룹답게 만드는 미션은 애초부터 불가능한 것일지도 몰랐다. 하지만 예능을 예능에서 끝내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박진영이 있었기에, 지금의 '언니쓰'는 가히 기대해볼 만한 수준에 오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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