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유천·고소女 출국 금지..출입 주점 압수수색(종합)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6.06.24 20:49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스타뉴스


경찰이 그룹 JYJ의 멤버 박유천의 성폭행 의혹을 둘러싼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4일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박유천과 무고 및 공갈 혐의로 맞고소 당한 여성 A씨, A씨의 남자친구, A씨의 사촌오빠로 알려진 H씨 등 4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날 오후 7시께 박유천과 고소 여성들이 일했던 4개 주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영업 장부 등을 분석해 성매매 의혹 등도 규명할 계획이다.

경찰은 박유천과 고소 여성 측의 협상 과정에서 조직 폭력배가 개입됐는지 여부도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조직 폭력배 H씨의 소환 여부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며 "핵심적인 내용이라 공갈 여부 관련 실체 판단에 중요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유천은 A씨를 비롯해 총 4명의 여성에게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A씨는 지난 10일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가 "강제성이 없었다"며 5일 만에 취하했다.

지난 16일에는 또 다른 여성 B씨가 나타나 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이어 17일 C씨와 D씨가 같은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러나 박유천 측은 결백을 주장하며 지난 20일 첫 번째 고소 여성 A씨를 무고 및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다. 박유천 소속사 측은 "박유천의 무협의 입증과 명예회복을 위해 경찰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유천 측은 나머지 고소 여성들에 대한 맞대응 의사까지 밝혀 치열한 진실공방이 예상된다. 박유천의 법률 대리인 세종은 이를 위해 지난 21일 고소 여성 B, C, D씨의 고소장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회신 기한 동안 내부 검토를 한 뒤 요청에 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박유천이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과 관련해 전담팀을 꾸려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일 소속사 대표를 조사한데 이어 21일과 22일 2명의 참고인을 추가로 불러 조사했다.
기자 프로필
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