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 순간] 단 한 번의 스윙, 히메네스의 압도적 존재감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06.2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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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히메네스.





의심할 여지 없는 경기 최대의 승부처였다. LG 트윈스 히메네스는 이 긴박한 상황에서 자신감 넘치는 단 한 번의 스윙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압도적인 4번 타자의 존재감이었다.


LG는 24일 잠실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서 히메네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9-7로 대역전승했다. 히메네스는 홈런 2방 포함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경기 내내 불방망이를 휘둘렀으나 역시 압권은 마지막 타석이었다. 초접전 상황에서 상대 마무리투수의 초구를 대범하게 노려 담장 밖으로 날렸다.

선발 장진용이 경기 초반 흔들리며 경기가 어려워졌다. LG는 5회까지 2-7로 끌려갔다. 히메네스가 5회말 솔로포를 터뜨리며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6회말에 3점을 만회하며 턱밑까지 추격했고 마지막 기회가 8회말 찾아왔다.

6-7로 뒤진 8회말 정주현과 박용택이 차례로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하지만 2사 후 김용의가 2루수 내야안타로 살아나갔고 정성훈이 중전안타를 때렸다. 위기를 감지한 넥센은 마무리 김세현을 한박자 빠르게 투입했다.


1점 차 2사 1, 2루, 4번 타자 히메네스와 마무리 김세현의 진검승부였다.

진땀승부가 예상됐으나 한 합에 승패가 갈렸다. 히메네스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초구에 풀스윙했다. 타구는 라인드라이브로 그대로 뻗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9호이자 역전 결승 3점포였다.

히메네스는 평소 3볼에서도 노리는 공이 들어오면 망설이지 않고 적극적으로 스윙한다. 4번 타자 다운 공격성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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