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한컷]'봉이 김선달' 고창석, 스크린 밖에서도 신스틸러~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6.06.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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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창석 / 사진=홍봉진 기자


지난 21일 언론 시사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사극 코미디 '봉이 김선달'(감독 박재민)은 꽃미남 사기꾼을 내세운 여름 영화입니다. 얼굴마담은 역시나 타이틀롤 김선달 역의 유승호이고요, 사기패 막내 견이 역의 엑소 시우민 또한 꽃미남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뭔가 그냥 넘어가기가 어색한 순간, 그저 웃는 배우를 비추는 것만으로도 수습이 다 된 느낌이랄까요. 그저 흐뭇~ 합니다.


하지만 어찌 비주얼이 전부겠습니까. 사기극 코미디에 짝패가 빠질 수 없죠. '검사외전'엔 황정민 강동원이 함께하고, '조선 명탐정'엔 김명민과 오달수가 있습니다. 봉이 김선달 유승호의 짝패는 바로 고창석입니다.

유승호와는 이번이 두번째 만남입니다. 2009년 영화 '부산'에서 고창석과 유승호는 부자지간으로 나왔죠. 이번엔 유승호가 젊은 사기패 우두머리, 고창석이 행동대장 역할입니다. 고창석은 '햄토리'란 별명처럼 깜찍(!)한 모습으로 웃음을 담당하죠. '썸타는 관계'로 나온 라미란과의 호흡도 역시 능청스럽습니다. '봉이 김선달'의 언론시사회 및 간담회에서도 그 귀여운 매력을 십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를 처음 공개하고 문답이 오가는 사이 어색한 긴장감을 날려준 건 역시 바로 고창석이었으니까요. 짧은 몇 마디 말로도 빵빵 웃음을 안겼습니다.

라미란과의 러브라인에 대한 질문을 받은 고창석은 "미란씨와 열심히 멜로를 했다"면서도 "그런데 미란씨가 카메라 밖에선 저랑 안 놀아줘요"라고 토라진 모습이었습니다. "유승호 아니면 시우민과만 논다. 솔직히 좀 섭섭했다"고 폭로하며 이날 언론시사회에 오지 못하고 어딘가에 있었을 라미란을 향해 "미란아, 섭섭했다"를 외쳤습니다. "카메라 돌 때는 열심히 했다"면서 "우리는 프로니까"라는 수습도 잊지 않았습니다. 간담회를 지켜보다 말고 소리 내 웃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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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석과 유승호 / 사진=홍봉진 기자


마무리 웃음도 고창석 덕분이었습니다. 이날 티셔츠에 바지 차림으로 간담회에 나섰던 고창석은 '마지막 한 말씀'을 부탁하자 유승호 쪽을 힐끔거리다 한 마디를 남겼습니다.

"승호가 제작보고회 수수하게 입고 왔기에 저도 수수하게 하고 왔는데, 그런데, 승호가 마이클 잭슨 복장을 입고 올 줄은 몰랐어요."

지켜보던 사람들은 물론 유승호도 빵 터졌습니다. 유승호는 이날 화려한 칼라 장식의 검정 슈트 차림이었거든요. 주위에서 아무리 웃어도 정작 표정변화가 없던 우리 고배우, "미용실에서 머리는 했습니다. 유승호군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이랬구나 생각해 주세요. 점점 시원한 영화로 찾아뵙겠습니다"라는 인사로 이날의 간담회를 마무리했습니다. 한참을 더 웃었습니다. '신스틸러' 고창석 배우는 스크린 밖에서도 신스틸러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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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영화대중문화 유닛 김현록 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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