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한컷]'부산행' 최우식, 마요미를 마요미라 부르지 못하고~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6.06.26 10:00 / 조회 : 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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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마동석 / 사진=김창현 기자


곰같이 큰 덩치에 우락부락한 근육질 몸매. 거기에 인상 쓰면 제법 험상궂어지는 얼굴에도 '귀요미'라는 별명을 얻은 남자가 있습니다. 바로 '마요미' 마동석입니다.

보이는 것과 다른 반전 매력으로 '마요미'로 불리는 마동석은 은근한 귀여움으로 관객을 사로잡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함께 영화를 촬영하는 동료 배우들 역시 촬영현장에서 그를 '마요미'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최근 영화 '굿바이 싱글'을 함께 촬영한 배우 김혜수는 마동석이 너무 예쁘다며 '마쁜이'라는 별명을 만들어줬고요, 사랑스러운 매력 덕분에 '마블리'로 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마동석을 '마요미'라고 부르고 싶어도 부르지 못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영화 '부산행'에 함께 출연한 배우 최우식입니다.

'부산행'은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KTX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 프로젝트입니다. 한국판 좀비 블록버스터로,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 진행된 '부산행' 제작보고회에서 마동석은 "내 입으로 이런 말을 하기는 그렇지만 촬영장에서 정유미가 나를 '마요미'라고 부른다. 그래서 나도 '정요미'라고 부른다"라고 말했습니다. 영화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추는 두 사람은 이날도 다정한 모습으로 서로를 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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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우식/ 사진=김창현 기자


이 모습을 옆에서 본 최우식은 "나도 정말 마동석 선배님을 '마요미'라고 부르고 싶다. 하지만 선배님이라서 그렇게 불러본 적이 없다"라고 부러워했습니다. 그러자 이날 제작보고회의 사회를 맡은 박경림은 "오늘 이자리에서 기회를 드리겠다. 마동석씨에게 마요미라고 불러봐라"라고 멍석을 깔았습니다.

그러자 최우식은 즐거운 표정으로 마동석을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마요..미'라고 불렀죠. 그러자 우리의 귀여운 마요미는 갑자기 험상궂은 표정을 지으며 "뭐 임마?"라고 답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다 빵 터졌죠.

그런 가운데 최우식은 자리에서 일어나 90도로 인사하며 "죄송합니다. 선배님"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모습에 마동석은 껄껄 웃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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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을 '마요미'라고 부른 뒤 사과하는 최우식 / 사진=김창현 기자


마요미를 마요미라고 부르지 못하는 최우식의 모습과, 후배에게 엄격한(?) 마동석의 모습이 훈훈했던 영화 촬영장의 분위기를 전해 주는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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