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콘서트, 엑소부터 여자친구까지..눈·귀 즐거운 K팝 잔치(종합)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6.06.04 22:19 / 조회 : 7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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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빅스, 여자친구/사진=김창현 기자


2016 드림콘서트(이하 드림콘서트)는 다양한 아이돌 그룹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눈이 즐거운 K팝 잔치였다.

4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제22회 사랑한다 대한민국 2016 드림콘서트(이하 드림콘서트)가 이특(슈퍼주니어), 홍종현, 김소현의 재치있는 입담이 오가는 사회 속에 열렸다.

이날 V앱을 통해 생중계된 드림콘서트에는 엑소, 레드벨벳, DJ DOC, B1A4, 태민(샤이니), 남우현(인피니트), 비투비, 빅스, 마마무, 여자친구, 러블리즈, 오마이걸, 아이오아이(I.O.I), 씨엘씨, 소년공화국, 티아라, 할로, B.I.G, 에이프릴, 타히티, NCT U, 디셈버, 홍진영, 밀젠코 마티야비치 등 총 34팀이 무대에 올랐다.

걸그룹 워너비의 오프닝 무대로 시작된 드림콘서트는 엑소, 여자친구, 레드벨벳, 빅스 등 아이돌 그룹이 대거 출연했다. 걸그룹과 보이그룹의 확연히 다른 음악 색깔은 관중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걸그룹은 유쾌, 발랄, 재미 등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신인 그룹은 신선한 매력을 어필하며 팬들에게 다가갔고, 데뷔한 그룹은 무대 매너를 곁들여 보는 재미를 더했다.

먼저 엠넷 '프로듀스 101'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는 '픽미(PICK ME)'와 데뷔곡 '드림걸즈(Dream Girls)'로 무대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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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아이, 에이프릴, 타히티(사진 위부터 아래로)/사진=김창현 기자


드림콘서트 무대를 끝으로 첫 번째 활동을 마무리 하는 아이오아이는 "(드림콘서트) 처음인데 열심히 하는 아이오아이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는 말로 팬들에게 인사했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프로젝트 걸그룹으로 열띤 환호를 얻었다.

즐거운 무대 만들기로 잘 알려진 마마무는 팬들과 함께 했다. "다같이"를 외치기도 했고, 깜직한 하트 포즈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또한 지난해 발표해 화제를 모은 노래 '음오아예'를 불렀다. 노래를 기억하는 팬들이 따라 불러 무대를 더욱 뜨겁게 했다.

여자친구는 지난해 스타 아이돌로 발돋움 할 수 있게 한 노래 '오늘부터 우리는'을 부르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특유의 발랄함은 여전히 변함이 없었고, 팬들은 큰 함성으로 응원했다.

레드벨벳은 지난해 인기를 모은 노래 '덤덤(Dumb Dumb)'으로 특유의 상큼하고 발랄한 무대로 팬들과 만났다. 5인 멤버들이 각기 다른 의상을 입어 5색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노래 '아이스크림 케이크(Ice Cream Cake)'로 더워진 날씨를 식혀줬다.

이외에 타히티는 발랄하고 섹시한 매력, 에이프릴은 특유의 귀여움으로 무대를 꾸몄다. 러블리즈는 노래 'Destiny(데스티니)' 무대로 청순한 매력을 뽐내며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대세가 된 엑소를 비롯해 비투비, 빅스, 소년공화국, 할로, NCT U, B1A4 등 보이그룹은 각기 다른 그룹 색깔을 뽐냈다. 비투비의 경우 카리스마보다 부드럽고 감미로움이 담긴 노래 '봄날의 기억'으로 봄의 기운을 느끼게 했다.

무엇보다 오는 9일 새 앨범 '이그잭트(EX'ACT)'로 컴백하는 엑소는 등장만으로 열렬한 환호를 이끌어 냈다. 엑소는 드림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무대에 섰다.

엑소는 파란색, 청록색 등 의상을 입고 등장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로 팬들과 인사했다. 여전히 파워풀한 칼군무를 선보였다. 이 곡으로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엑소는 무대를 마친 후 "안녕하십니까, 엑소입니다"며 "1년 만에 드림콘서트 무대에 서게 돼 영광이다. 많은 분들과 무대를 즐길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고 말했다.

무대 후 공개된 정규 3집 더블 타이틀 곡 '럭키 원', '몬스터'의 티저 영상을 언급하며 컴백을 알렸다. 그러면서 "(새 앨범은) 강렬할 것으로 예고해 드리고 싶어요. 어제까지 안무 연습을 했다. 보답하는 무대를 하겠다"고 말했다.

엑소는 컴백을 예고하며 '러브 미 라잇(LOVE ME RIGHT)'을 불렀다. 각기 다른 듯 하나가 된 듯 멤버들이 꾸민 무대는 흥겹고 눈을 뗄 수 없는 무대였다. 모처럼 무대에 서 팬들을 만난 엑소는 변함없이 에너지가 넘쳐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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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NCT U, 비투비, B1A4(사진 위부터 아래로)/사진=김창현 기자


엑소 외에 B1A4, 소년공화국, 빅스 등 팬덤이 형성돼 K팝을 이끌어 가고 있는 보이 그룹들은 특유의 칼군무를 앞세워 여심을 흔들었다. 이외에 세븐틴, 뉴이스트, NCT U 등 최근 가요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보이그룹의 활약도 돋보였다.

산들(B1A4), 육성재(비투비), 레오(빅스), 켄(빅스) 등은 노래 '하늘을 달리다'로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꾸몄다. 서로 다른 그룹에 속한 이들이 한 무대에 선 것은 이날 콘서트의 또 다른 볼거리였다. 또 세븐틴이 DJ DOC의 히트곡 'DOC와 춤을' 부르며 90년대 추억을 떠올리게 하며 주말 저녁을 흥겹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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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DOC/사진=김창현 기자


K팝 잔치인 드림콘서트는 DJ DOC의 등장으로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게 됐다. DJ DOC는 특유의 유쾌하고 어깨를 흔들게 하는 무대를 연출했다. 아이돌 그룹과는 또 다른 흥과 유쾌함이 있는 무대였다.

솔로 가수로 나선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태민, 남우현은 함께 했던 그룹 멤버들 없이도 무대를 꾸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태민은 절도 있는 안무로 '드립드롭(Drip Drop)' 무대를 꾸몄다. 앞서 무대에서 온 힘을 쏟아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줬음에도 불구, 이날 입고 나온 빨간 의상처럼 또 한 번 불타는 무대를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홍진영, 조정민 등의 솔로 여가수의 무대는 섹시하고 경쾌함이 있어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이외에 팝페라 가수 이사벨, 록 밴드 스틸하트의 보컬 밀젠코 마티예비치와 콜라보레이션 무대는 아이돌 무대와 달리 색다른 음색의 조화가 어우러져 이목을 끌었다.

드림콘서트는 노래 '풍선'을 전 출연자가 함께 무대에 나와 부르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한편 올해 22회째를 맞이한 드림콘서트는 꿈과 희망을 전하는 콘서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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