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감독 "이대호, 매 경기 활약에 놀라울 따름"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5.3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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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3연패 탈출에 방점을 찍는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킨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 /AFPBBNews=뉴스1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3연패 탈출에 힘을 보탠 가운데, 시애틀의 사령탑 스캇 서비스 감독도 그의 활약에 놀랍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대호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 위치한 세이프코 필드서 열린 샌디에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스리런 홈런 한 방을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9-3 완승에 기여했다. 시즌 타율도 0.254에서 0.267로 끌어 올렸다.

이날 승리로 시애틀은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29승 21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텍사스 레인저스(30승 21패)와의 격차를 0.5경기로 유지하며 지구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대호는 첫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했고 팀이 6-2로 앞선 8회말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팀이 6-2로 앞선 1사 1, 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샌디에고의 세 번째 투수 브랜든 마우러를 상대했고, 초구 볼을 걸러낸 뒤 2구째 들어온 시속 97마일(약 156km/h)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비거리 127m)으로 연결시켰다. 지난 21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 이후 10일 만에 터진 7호 홈런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시애틀의 서비스 감독은 "이대호는 매 경기마다 무언가를 해내고 있다"며 "놀라울 따름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비스 감독이 놀랄 법도 하다. 이대호는 좌타자 애덤 린드의 플래툰 파트너로 출전 기회가 들쑥날쑥한 편이다. 하지만 불과 32경기 75타수 만에 7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지금까지 기록한 20안타 중 홈런만 7개에 달할 만큼, 이대호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유감없이 자신의 장타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날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시애틀의 승리를 이끈 팀 동료 카일 시거도 타코마 트리뷴 등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대호는 주전이 아니지만, 타석에서 항상 좋은 활약을 펼친다"며 "그동안 여러 차례 결정적인 홈런을 때려냈는데 이날 역시도 그랬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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