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 강정호, 1안타 1타점, 로크 첫 완봉..PIT 2연패 탈출(종합)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5.31 10:49 / 조회 : 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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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AFPBBNews=뉴스1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2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강정호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말린스 스타디움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선취점을 올리는 결승 적시타를 포함,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10-0 완승에 힘을 보탰다.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279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승리로 피츠버그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29승 21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시카고 컵스(35승 14패)와의 격차를 7경기로 유지했다.

선발로 나선 제프 로크는 9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내용을 선보이며 메이저리그 데뷔 6년차 만에 첫 완봉승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시즌 4승째(3패)를 거둔 그는 평균자책점도 5.08에서 4.33까지 낮췄다.


강정호는 첫 타석부터 적시타를 신고했다. 0-0으로 맞선 1회초 2사 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마이애미 선발 저스틴 니콜리노를 상대로 3구째까지 1스트라이크 2볼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고, 4구째 들어온 시속 87마일(약 140km/h) 커터를 밀어 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시켰다. 이어 2루에 있던 주자 데이빗 프리즈가 무사히 홈을 밟았고, 강정호는 안타와 함께 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첫 타석에서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지만, 나머지 타석에서는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팀이 2-0으로 앞선 3회초 2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으나, 니콜리노와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강정호는 6회초 무사 2, 3루 찬스에서 들어선 세 번째 타석에서 3루수 방면으로 향하는 빨래줄 같은 타구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 타구가 마이애미 3루수 마틴 프라도의 글러브로 직행하는 바람에 아쉽게도 타점을 추가할 기회를 날려버리고 말았다. 그래도 피츠버그는 스탈링 마르테가 고의4구로 1루를 채워 1사 만루 기회를 이어나갔고, 그레고리 폴랑코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스코어를 6-0으로 벌렸다.

이후 강정호는 팀이 7-0으로 앞선 8회초 선두타자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팀이 10-0까지 앞서나간 9회초 2사 1루에서 나선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이 타구가 담장 앞에서 우익수 콜 길레스피에게 잡히는 바람에 다시 한 번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이후 피츠버그는 로크가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끝에 10-0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로크의 완봉승과 함께 강정호의 선제 적시타도 결승타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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