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무려 '8년' 만에 '5연승' 도전… '송은범 vs 김광현' 조우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5.3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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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성근 감독과 선수단.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2910일, 약 8년 만에 5연승에 도전한다.


5월의 마지막날. 한화 이글스는 안방인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서 SK 와이번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최근 흐름은 한화가 좋다. 한화는 4연승을 질주했다. 26일 고척 넥센전에서 승리한 뒤 롯데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올 시즌 첫 스윕승이자 4연승이었다. 15승1무31패로 순위는 최하위.

이에 맞서 SK는 최근 2연패에 빠져 있다. 삼성과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승리했으나, 이후 2번 패했다. 25승23패를 기록하며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한화의 4연승은 지난해 8월 12일 이후 294일 만이었다. 지난해 한화는 7전 8기 끝에 4연승에 성공한 바 있다. 그러나 5연승은 없었다.

그럼 한화의 마지막 5연승은 언제일까. 무려 8년 전으로 거슬로 올라간다. 한화는 2008년 6월 6일 대전 히어로즈전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둔 뒤 7일 경기서도 6-2로 승리했다. 이어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대구구장서 열린 삼성과의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5연승을 내달렸다.

한화의 마지막 5연승 일자, 2008년 6월 12일. 당시 9-2로 승리한 한화. 그리고 8년이 지났다. 정확히 2910일(만 7년 11개월 19일) 만에 한화가 다시 한 번 5연승에 도전한다.

선발 대결도 흥미롭다. 과거 SK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송은범과 김광현이 맞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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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6월, 김광현(좌)과 송은범이 SK에서 함께 뛰던 시절.





송은범은 올 시즌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5패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 중이다. SK 상대로는 지난 3일 한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뒤 담 증세로 마운드를 내려온 바 있다. 그러나 최근 2경기 연속 6⅔이닝을 소화, 최대한 길게 이닝을 끌고갔다. 또 한화는 29일 경기서 로저스가 완투승을 작성, 불펜 자원을 아꼈다.

이에 맞서 김광현은 10경기에 선발 등판, 5승 4패 평균자책점 2.88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9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호투. 올 시즌 한화전 등판은 처음이다. 프로야구 통계 전문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지난 2년 간 김태균이 20타수 8안타(0.400) 1홈런, 이용규가 21타수 9안타(0.429)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한화는 올 시즌 SK를 원정 경기에서 3번 만나 1승 2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막판에는 SK에 2경기 차로 밀린 채 결국 6위로 한 시즌을 마감했다. 5월의 마지막날, 한화가 SK를 상대로 또 한 번의 방점을 찍을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SK가 상대 안방서 한화의 기세를 끊어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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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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