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 한지은 "이병헌·전지현 선배님과 연기 해보고 싶어"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6.05.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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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지은/사진=임성균 기자


올해 데뷔 7년 차 중고 신인으로 잔잔하게 빛을 내고 있는 여배우가 있다. 웹드라마지만 드라마 첫 주연으로 한 작품을 마친 한지은(26)이 그 주인공이다.

한지은은 지난 20일 종영한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 뷰티 웹드라마 '뷰티학개론'(극본 윤진아, 연출 안지훈 김수진, 제작 CJ E&M)에 여주인공 이봉주 역으로 출연했다.


'뷰티학개론'은 뷰티명문 K뷰티스쿨에서 펼쳐지는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로 지난 4월 8일 온라인(네이버 TV캐스트)을 통해 첫 공개됐다. 뷰티를 다룬 드라마로 네티즌들에게 적잖은 관심을 끌었고, 여주인공 한지은 역시 이번 작품을 통해 여느 작품보다 자신의 이름을 알린 계기가 됐다.

한지은은 2010년 영화 '귀'로 연예계에 정식 데뷔한 후 드라마, 영화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아직은 이름만 들어도 얼굴을 떠올릴 만한 스타는 아니지만 '뷰티학개론'을 시작으로 배우 인생에 빛이 들고 있는 그녀를 스타뉴스가 만났다.

-'뷰티학개론'을 통해 드라마 첫 주연 배우로 작품을 마쳤는데, 소감은 어떤가요.


▶주연 배우를 맡아서 좋았어요. 하지만 주인공으로 작품을 이끌어 간다는 부분에 있어서 예전에는 느끼지 못한 책임감도 느꼈죠.

-극중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부분에서 힘든 점은 없었나요.

▶연기가 마음처럼 안 되더라고요. 그게 힘들었어요. 단기간에 연기적인 부분에서 최대치를 뽑아내려 하니까 힘들었어요. 주연 경험도 처음이고, 적응이 안 돼서 어려웠던 것 같아요. 그래도 마치고 나니까 뿌듯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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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지은/사진=임성균 기자


-이번 작품으로 한지은을 알린 계기가 됐다. 또 작품을 이끈 주연이 됐던 만큼 주연 배우 타이틀 혹은 비중 있는 역할에 욕심이 생기지는 않았나요.

▶웹드라마라 그런지 SNS를 통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신 것을 알게 됐죠. 또 한 번 주연 배우를 하고 나니까 주연, 비중 있는 역할에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제가 그간 단역을 많이 해 보여드릴 수 있는 게 많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다르더라고요. 분량도 많으니까 보여드릴 것도 많아지더라고요. 배우로 이런 부분에 욕심이 생겼어요.

-'뷰티학개론'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한 번은 남궁원(김영재 분) 집에 가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장면 촬영이 있었어요. 그 때 상황이 자꾸 잠이 들고, 코골이 연기를 해야 되는 신이었죠. 생각보다 코골이가 잘 돼서 스태프들이 많이 웃었죠.

-이번 작품에서 민낯 공개가 제법 있었는데, 여배우 입장에서 민낯은 감추고 싶었을 텐데 부담감은 없었나요.

▶큰 부담은 없었어요. 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BB크림 정도는 바르죠. 평소에도 진한 화장을 안 해서, 이번 작품에서 부담 없이 했어요.

-극중 민낯 공개로 인해 현장에서 배우와 스태프들이 화장 전, 후 모습을 두고 놀리지는 않았나요.

▶있긴 있었죠. 특히 재영 오빠는 현장에서 많이 놀렸죠. 화장하고 나면 "진짜 예쁘게 나왔어"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막 예쁜 여배우들 이름 거론하면서 놀렸어요.

-김재영과 달달한 러브라인을 그렸는데, 실제 호흡은 어땠나요.

▶재영 오빠는 성격이 참 좋아요. 외모만 보면 날카로운 느낌인데, 실제 만나면 완전 달라요. 분위기 메이커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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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지은/사진=임성균 기자


-10회에서 김재영과 한 키스 신은 잔잔하면서 깊은 여운을 남겼다. 키스 신을 한 소감은 어떤가요.

▶사실 이번 키스 신은 제 생애 첫 키스 신이었어요. 많이 떨렸고, 어찌해야 할 바를 몰랐어요. 키스 신은 10회 이전에 나왔어야 했는데, 없어졌다고 했었거든요. 이렇게 나올 줄 몰랐어요. 갑자기 하게 돼 저는 떨리는데, 스태프들은 좋아하더라고요.

-김재영을 비롯해 이철우(정해인 역), 진혁(고난 역), 준큐(오두이 역) 등 이번 작품에는 유독 남자 배우들이 많았다. 이번 작품을 계기로 친해진 배우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재영 오빠도 친해졌는데, 전 진혁 오빠와 많이 친해졌어요. 극중에서도 제 옆에 많이 있고, 대화도 많이 해서 그런지 제일 친해진 것 같아요.

-이번 작품이 한지은에게 남긴 의미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먼저 뷰티 드라마라는 게 처음이잖아요. 그 부분이 매력적이었어요. 또 캐릭터는 발랄하고, 단순하고, 여렸어요. 때로 푼수 같기도 했는데, 이런 모습이 그간 제가 했던 캐릭터와 달라서 좋았어요. 작품, 캐릭터 모두 저한테 의미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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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지은/사진=임성균 기자


-그간 드라마, 영화 등 여러 작품을 통해 많은 배우들과 호흡했다. 앞으로 꼭 한 번 호흡을 맞춰 보고 싶은 배우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이병헌, 전지현 선배님과 연기해 보고 싶어요. 이병헌 선배님은 연기로는 인정 받아서 할리우드까지 진출했잖아요. 연기할 때 어떻게 캐릭터에 집중하고 소화하는지 궁금해요. 전지현 선배님은 매력이 많은 배우잖아요. 그리고 외모는 아름다운데 연기할 때는 반전이 있어요. 그런 모습을 배우고 싶거든요. 제가 남자였다면 되게 많이 좋아했을 거예요.

-김수현이 주연을 맡은 영화 '리얼'에 캐스팅 되면서 지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수현이란 스타 배우와 한 작품에 출연하게 된 기회를 잡은 소감은 어땠나요.

▶그 때 4200 대 1의 경쟁률이었는데, 캐스팅됐을 때는 기뻤어요. 하지만 다음 날부터 불안했어요. 오디션 볼 때는 죽어라 했는데, 막상 (캐스팅) 됐다고 하니까 안 믿어 지더라고요. 캐스팅 이후 '내가 왜 됐지?', '바뀌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계약서에 사인하고 나서야 안도했죠.

-한류스타 김수현과 호흡한 소감은 어땠나요.

▶수현 오빠와 호흡은 좋았어요. 오빠가 현장에서 많이 챙겨줬죠. 제가 아직 연기적으로 완벽하지 않은데, 조언도 많이 해주고 연기 지도도 해줬어요. 그런 부분이 되게 고마웠죠. 사실 수현 오빠를 만나기 전부터 걱정하고 긴장을 많이 했죠. 한류스타고 어떤 분인지 전혀 알지를 못해서 떨고 있었는데 만나서 얘기하고 촬영을 하는데, 걱정했던 것과 전혀 달랐어요. 현장에서 장난도 많이 치고,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고, 성격도 정말 좋았어요. 덕분에 이제는 허물없이 지내게 됐죠. 무엇보다 한류스타인데, 그런 티를 전혀 안 낸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느낌이었어요.

-'뷰티학개론' 이후 어떤 작품으로 돌아오게 될까요.

▶아직 출연 확정된 작품은 없어요. 아, 드라마 '안투라지 코리아'(가제)에 이광수 소개팅녀로 출연할 예정이에요. '리얼'은 아직 개봉일이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어떤 작품이든 좋은 모습으로,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배우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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