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로저스가 29일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완투승으로 시즌 2번째 승리를 장식한 한화 에이스 로저스가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화는 29일 오후 5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1만1912명 입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롯데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채 15승1무31패를 기록했다. 또 올 시즌 처음으로 4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롯데는 3연패 수렁에 빠진 채 22승26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한화 선발 로저스는 9이닝 7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실점(2자책) 완투쇼를 펼치며 시즌 2승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해 9월 25일 넥센전에서 9이닝 무실점 완봉승을 거둔 뒤 247일 만에 따낸 완투승이었다.
경기 후 로저스는 "먼저 완투승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앞으로도 계속 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오늘 최대한 제구를 낮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9회까지 던지는 데 있어 컨디션 조절엔 문제없었다. 조인성의 리드대로 잘 던졌다. 매 이닝 별 타자마다 속구와 변화구 조합을 다르게 가져가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로저스는 롯데 타자들이 경기 전 타격 연습하는 걸 지켜봤다. 타자들이 어떻게 치는 것보다 내가 어떻게 던지는가에 더 집중했다"면서 "앞으로 남은 경기 목표는 매 이닝 최대한 길게 던지는 게 목표다. 이를 통해 팀 승리에 많이 기여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